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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별서(別墅)에서 - 시골살이

별서(別墅)에서 97 - 후투티가 돌아왔어요

by 깜쌤 2023. 8. 17.

올해 6월, 후투티 새끼 한 마리가 둥지를 떠난 첫날, 교통사고를 당해 죽은 적이 있었어요.

 

 

 

https://yessir.tistory.com/15870621

 

별서(別墅)에서 67 - 이소(離巢) 몇 시간만에 당한 비극

작년 가을부터 잔디밭에 와서 놀던 후투티가 올해 봄부터는 꾸준히 데크 위 지붕을 드나들었어. 둥지를 만들고 알을 품는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https://yessir.tistory.com/15870426 후투티가 자주 놀러

yessir.tistory.com

 

 

그 이후로 후투티가 보이질 않았어요.

 

 

그로부터 한 달 반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어미가 돌아온 거예요.

 

 

꼭 그 어미새인지 아닌지는 알 길이 없지만 어미새라고 믿고 싶어 졌어요.

 

 

녀석은 익숙한 발걸음으로 잔디밭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더라고요.

 

 

저번 어미새도 저 부근을 자주 돌아다녔어요.

 

 

또 언제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를지는 잘 모르지만 아무튼 반가웠어요.

 

 

이제는 후투티도 텃새화되어 가는 모양이에요.

 

 

원래는 철새였잖아요.

 

 

올 겨울을 지나 보면 알겠지요. 겨울에도 보인다면 텃새화된 후투티겠지요.

 

 

"잘 살펴보면 여기 잔디밭에 네가 좋아하는 곤충들이 엄청 많아. 잘 버티고 있어야 돼."

 

 

녀석을 구경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땀에 젖은 옷과 가방을 빨아서 햇살 가득한 마당에 널어두었네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