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엔 봄부터 정말 행복했어요.
올해처럼 꽃과 나비를 많이 본 해도 드물지 싶거든요.
백일홍이 피어있는 작은 화단에 호랑나비가 자주 날아오더라고요.
얘들은 사람 겁을 내지 않는 것 같아요.
나비는 나비대로 살고 나는 나대로 살아가는 거지요 뭐.
벌도 날아와요.
얘도 자기 좋은 대로 하고 살아요.
호랑나비도 한 마리가 아니었어요.
봉숭아도 피었어요.
매리골드도 피었고요...
박하꽃도 피었네요.
이만하면 꽃밭에 사는 거 맞지요?
맥문동도 피었어요.
별것 아닌 것처럼 그냥 단순하게 보이지만 온 천지에 꽃이 깔렸어요.
채송화도 군데군데 피었어요.
나팔꽃도 등장했네요.
어땠어요?
내년에는 꽃을 더 많이 심어야겠어요.
그런데 말이죠, 꽃이 아무리 예뻐도 사람꽃만큼 예쁘겠어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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