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시골살이/별서(別墅)에서 - 시골살이

별서(別墅)에서 94 - 감자를 캤어요

by 깜쌤 2023. 8. 12.

출근하는 길이예요.

 

 

햇살이 나자 주위가 환해지네요.

 

 

텃밭 일부를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열무를 심었던 공간을 정리하고 삽으로 다시 다듬었어요.

삽 한 자루면 만사해결이죠.

 

 

파를 심은 틀밭 너머에 있는 감자밭이 보이죠?

 

 

지상부의 감자 줄기를 제거했어요. 제거한 줄기는 거름더미로 옮겨가서

퇴비를 만들어야지요.

 

 

삽으로 살짝 떠보았더니 감자알이 보이더라고요.

 

 

생각보다 너무 굵은 거예요. 상큼한 기분으로 캤어요.

 

 

올해 가지는 정말 많이 땄어요.

 

 

수확물을 거두고 꽃을 보았더니 더 예뻐 보이더라고요.

 

 

감자 틀밭도 정리를 해두었어요.

 

 

그게 7월 24일의 일이었어요. 부엌에 굴러다니던 싹 난 감자 한 알이 나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가져다주었네요.

 

 

소나기가 훑고 지나간 텃밭에 윤기가 다시 넘쳐흐르는 것 같아요.

 

 

그러고는 이런 정갈한 정면을 나에게 돌려주네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