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배해 본 작물 중에 아직 호박은 열매 구경을 못해보았네요.
호박 하나 달리길래 기대를 했었는데 장마에 똑떨어져 버리고 말았어요.
복숭아는 약을 안쳐서 그런지 모조리 벌레가 다 먹어서 저절로 마구 떨어지더라고요.
그나마 벌레 먹지 않은 걸 몇 개 건져서 맛만 보았어요.
참외씨는 뿌린 적도 없었는데 저절로 자라 오르더라고요.
뽑지 않고 가만 두었더니 마구 자라나서 꽃까지 피워주네요.
상추 모종을 사서 심은 녀석은 벌써 꽃대를 마구 밀어 올리길래
다 뽑아서 정리했어요.
얼갈이배추도 정리했고 겨자맛 나는 채소도 장마철에 마구 녹아내리길래
뽑아서 정리했어요.
머위나 방풍은 마구 자라길래 가만 놓아두었어요.
상추 씨를 뿌린 건 원 없이 수확해서 먹었어요.
텃밭 농사짓는 재미가 의외로 쏠쏠하더라고요.
어리
버리
'시골살이 > 별서(別墅)에서 - 시골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서(別墅)에서 86 - 전기 자전거가 필요할까요 ? (0) | 2023.07.28 |
---|---|
별서(別墅)에서 85 - 딱새가 새끼를 키워서 데리고 나갔어요 (2) | 2023.07.27 |
별서(別墅)에서 83 - 덩굴 식물을 올려서 키울 터널을 만드려고요 (2) | 2023.07.25 |
별서(別墅)에서 82 - 넌 너대로 살아라. 난 나대로 살테니 (0) | 2023.07.24 |
별서(別墅)에서 81 - 달밤에 체조나 할 수 있나요? (2) | 2023.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