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 내 출근길 모습을 소개해 줄 게.
사방에 벚꽃이 가득 피었던 날이야.
자전거 도로로 내려섰어.
형산강으로 나갔어.
내가 가야 할 목적지가 멀리 보이네.
한 시간은 걸리는 곳이지.
오늘은 다른 길로 가보려고 해.
강에 걸린 저 다리 위로 올라갈 거야.
올라왔어.
이런 다리야. 중앙선 철교를 재활용 한 거야.
내가 달려온 길이고...
이제 강변을 따라가는 거야.
멀리 보이는 산이 경주 남산이지.
사람이 적어서 좋아.
아침이기도 해서 그럴 거야.
출근길이 이 정도면 상당히 준수한 거 맞지?
살다 보면 이런 복도 있더라니까.
일 년에 한 번 누릴 수 있는 복이지.
건너편은 시외버스 터미널이야.
멀리 토함산이 보이네.
다시 제방으로 나갔어. 내 출근길 어땠어?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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