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이라는 분야의 예술이 존재한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계시지요? 어떤 분야의 예술인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주소를 한번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죽재 김진룡 선생은 경주지역에서 알아주는 서각인입니다. 작년 11월 하순경 위와 같은 주제로 개인 서각 전을 열었습니다. 무슨 글자처럼 보이는지요?
오릉 부근의 작은 화랑에서 조촐한 전시회를 열었기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서각이라고 하는 예술은 엄청난 인내심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예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마다
작가의 열정과 피땀이 스며들어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전시회의 주제는 이 작품에서 따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지요.
원이 아버지에게 바치는 원이 엄마의 구구절절한 사연을 새겼더군요. 현대적인 우리말로 옮긴 내용은
이 주소에도 들어있어요.
https://yessir.tistory.com/15868978
한유의 시인가 봅니다.
용비어천가
포항 중성리에서 발견된 신라비의 내용을 새겼다고 하네요.
작품 하나하나마다 해설이 곁들여있어서 이해하기가 편했습니다. 작가 선생님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고나 할까요.
이백 시의 일부분인가 봅니다. 작가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은 경주신문에 소개된 글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http://www.gjnews.com/default/index_view_page.php?part_idx=467&idx=74937
그날 제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은 세한도였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나무에 새긴 세한도는 정말 귀하지 않겠습니까?
글씨 끝머리에는 완당노인이 썼다는 서명이 뚜렷하네요.
작품 한쪽에 죽재선생 표시가 완연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훈민정음 서문도 보이더군요.
명활산성 작성비...
명활산성은 보문 관광단지 입구 우측에 있는 산성이죠.
https://yessir.tistory.com/15869557
죽재선생의 모습이 잘 나타나있는 지역신문입니다. 제 서재에도 그분이 새겨주신 작품 한 점이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어요.
아무쪼록 더욱 정진하셔서 청사에 남는 예술인이 되기를 기원하며 전시회장을 나왔습니다.
그게 작년 11월 말의 일이었어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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