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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난방비 폭탄을 피하는 나름대로의 방법 2

by 깜쌤 2023. 2. 9.

서재에서는 앞 글에서 말한 방법대로 추위를 피한다고 피했지만

잠잘 땐 어떻게 했을까요?

 

 

몇 년 동안 겨울에는 돌침대를 사용해 왔었는데 전기요금이 만만치 않게 나오더군요.

그래서 작년에는 전기장판을 구해서 돌침대 위에 깔았어요.

 

 

잠잘 때만 켜고 위에 얇은 이불을 덮었는데 의외로 아주 따뜻하더군요. 

문제 해결의 핵심은 전기장판 위에 덮은 깔개(요)의 품질이

정말 좋았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거실 텔레비전 옆에 놓아둔 온도계가 작동하지 않은 걸로 보아 거실 온도도

섭씨 15도 밑으로 내려갔던가 봅니다. 

 

 

다시 서재로 올라왔어요.

 

 

컴퓨터용 모니터와 스피커 사이에 하얀 테를 두른 온도계가 있어요.

 

 

실내 온도가 5도 정도로 떨어져 있네요. 엄청 추울 땐 2도까지 떨어지기도 하더군요.

남부지방이어서 그런지 강추위가 몰아쳐도 보통은 4도 정도로만 내려갔어요.

 

 

앞 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등산용 양말에 덧신을 덧대어 신고 뜨거운 물을 채운 보온물통 위에

양쪽 발을 얹어 체온을 유지했어요.

 

 

날이 조금 풀린다 싶은 날은 7도 정도를 유지하더군요.

 

 

그렇게 함으로써 난방비를 아낄 수 있었어요.

 

 

서재에서 혹독한 겨울을 보낸 양란들은 해마다 봄이 되면 꽃을 피워주더군요.

 

 

두 마리 중 한 마리만 살아남은 금붕어 '금홍이'도 차가운 겨울을 보내고 있어요.

 

 

아파트에 살면 이런 고생은 안 해도 되겠지요?

 

 

절약하고 아끼고 재활용하는 습관을 들이며 산 것이

자랑스러울지언정 후회는 되지 않아요.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살다가 죽지 싶어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