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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강진 모란 공원과....

by 깜쌤 2021. 6. 15.

시인이며 독립운동가이기도 했던 김영랑 선생은 1903년생으로 알려져 있어. 

 

 

 

그분은 오늘날의 강진 중앙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강진 공립 보통학교를 졸업하셨다고 해. 

 

 

 

선생의 생가가 보이더라고. 하지만 그렇게 쉽고 보고 훌쩍 떠나버리면 존경하는 선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여겼기에 생가 뒤에 꾸며놓은 모란공원을 먼저 방문해보기로 한 거야. 

 

 

 

모란공원! 발상이 기막히지 않아?

 

 

 

세계 여러나라의 모란을 모아 세계 모란 공원을 만들었어. 물론 이는 영랑 선생의 대표작품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누구든지 상식으로 알 수 있지 않겠어?

 

 

 

이곳까지 방문한 관람객이 갑자기 '웬 뜬금없는 모란공원이야'하고 이야기한다면 상식과 교양을 의심해볼 수밖에 없지 않겠어?

 

 

 

내가 굳이 강진까지 온 것도 정약용 선생과 김영랑 선생의 흔적을 찾아보기 위해서야. 

 

 

 

모란이 한창일때 왔어야 하는데 말이지....

 

 

 

중국인들이 모란을 엄청 좋아한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겠지?

 

 

 

모란이나 동백같은 꽃들은 운치가 있잖아.

 

 

 

이런 기발한 발상은 누가 해냈을까?

 

 

 

멋진 정원이었어.

 

 

 

이런 의자에 앉아서 커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여야 하건만 비가 오는 날이니 포기해야만 했어. 

 

 

 

내가 좋아하는 시가 보이네.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토속어를 사용한 그런 표현이 마음속에 깊이 파고 들기에 좋아하는 거지. 

 

 

 

모란 공원의 위치도 일품이야. 

 

 

 

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풍광이 기가 막히거든. 

 

 

 

선생의 동상이 있더라고. 

 

 

 

이 분의 행적을 보면 애국시인이라는 표현이 적합한 것 같아. 

 

 

 

이광수와 서정주의 처신을 두고 이해하려고 했던 것을 보면 대인배였다고 할 수 있겠어.

 

 

 

그런 면은 나도 배워야하는데 소인배 중의 소인배요, 쫌생이 기질이 농후한 내가 어찌 그 어른의 발밑에 감히 이를 수 있겠어?

 

 

 

일부러 나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야. 나는 내 그릇의 크기를 알기에 해보는 소리지. 

 

 

 

빗방울이 조금 더 굵어지기 시작했어. 

 

 

 

우산을 펼쳐들고 먼 데 경치를 살펴보았어. 

 

 

 

나는 이번 여행을 통해 남도에 대한 인식을 많이 바꾸었어.

 

 

 

광주 옆 고을 화순도 꼭 가보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어. 작은 사돈 고향이 화순인데 말이지. 

 

 

 

거대 모란이 떠있는 폭포가 있더라고.

 

 

 

모란을 둘러싸고 있는 것은 노란 붓꽃이지 싶은데 말이야. 

 

 

 

멋진 구상이라는 느낌이 들었어. 

 

 

 

확실히 남도에는 예배당이 많은 것 같아. 

 

 

 

모란원 식물원인가 봐. 들어가 보진 못했어.

 

 

 

나는 영랑선생 생가로 발걸음을 옮겼어. 

 

 

 

모란공원에서 선생의 생가로 들어가는 뒷문도 있었지만 잠겨 있었어. 

 

 

 

영랑 선생의 대표적인 작품이 새겨져 있었어. 천천히 다시 읽어보았어.

 

 

 

이만하면 강진으로 온 보람이 있는 거야. 

 

 

 

생가로 들어가기 전에 볼 곳이 하나 더 남아 있었어. 

 

 

 

바로 여기지. 

 

 

 

시문학파 기념관 말이야. 

 

 

 

안쪽의 모습은 다음 글에서 소개해드릴게. 조금만 기다려 줘.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