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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순수 1

by 깜쌤 2020. 6. 22.

세월 오래 잡아먹었다고, 나이 들었다고,

감정까지 메마르진 않아.

 

 

 

 

나이 든다고 그리운 이를 마중하러 가는 마음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지.

 

 

 

 

개양귀비처럼 예쁜 꽃을 보면 아직도

가슴이 뛰는 걸.....

 

 

 

 

 

노년의 참된 마음은 순수함이야.

 

 

 

 

돈이 끼어드는 사랑은 순수로 위장한

지저분함 뿐이지.

 

 

 

 

주름살 깊어질수록 깨끗함으로

메워야지.

 

 

 

 

 

굽이진 가슴 벌판에 탁한 연기가 아직 솟아오름은

나이

잘못 먹은 거야.

 

 

 

 

 

 

 그림은 모두 제가 좋아하는 이수동 화백님의 작품입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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