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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그냥그냥

by 깜쌤 2020. 2. 14.


의사선생님들에게 토요일 오후는 황금시간대인가 봅니다.



의사선생님이면서 장로로 교회를 섬기는 분이라면 주일 오후도 황금같은 시간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렇게 시간에 쪼들리며 사시는 분이 모처럼 주일 오후에 시간을 내달라면 거절할 명분이 없습니다.



둘이서 경주를 출발해서 화본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워낙 소탈하신 분이어서 보통 서민들이 즐겨먹는 그런 음식도 좋아하셨습니다.




아이들마냥 즐거워하시며 줄을 서서 꽈배기도 사먹었습니다. 



 저도 요즘은 음식을 많이 먹지 않으니 서로 죽이 잘 맞았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음식에 대한 욕심도 사라져가는 것을 느낍니다.



소박한 식탁을 즐기게 된 것도 제가 받은 복이라면 복일 것입니다.



크고 넓고 좋은 집에 살아야겠다는 욕심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조용한 곳에 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책보고 글쓸 수만 있다면 만족합니다.



텃밭을 가꿀 수 있다면 더 큰 행복을 느끼겠지요. 돌아올 땐 팔공산을 스쳐 산자락에 자리 잡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왔습니다. 그렇게 다녀온 날이 1월 26일이었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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