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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따뜻한 겨울을 보내려면....

by 깜쌤 2020. 1. 4.


아직까지는 올겨울에 강추위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같은 사람이 버텨내기엔 너무 좋은 환경이지요.



연말에 대구에 갔었습니다.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대구 백화점 앞을 지나는데 구세군 관계자분들이 멋진 공연을 하고 있더군요.



연주를 몇곡 들은 뒤에는 추어탕을 먹기 위해 상주식당에 갔습니다.



상주식당 분위기가 딱 내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배추잎 한장도 허투루 되어 있지 않으니 너무 좋습니다.



이런 집에서 먹는 음식이 맛없다면 그게 비정상이겠지요?



사실 나는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날은 거의 남기지 않았습니다.



정갈했기 때문입니다.



저와 평생을 두고 함께 해온 친구들도 하나같이 양반들입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 것은 기본이고 모두들 점잖은 분들입니다.



그런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이니 참석하지 않고는 못배깁니다.



친구들과는 벌써 40년 넘는 지기가 되었습니다.



그런 날은 사는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죠.



현대적인 취향을 지닌 젊은이들과는 식성이 많이 달라서 손님들도 거의 연세가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기가 찰 일이 아니겠습니까?



종업원들 자세도 하나같이 반듯합니다.



식사후 골목으로 나갔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커피 한잔은 마셔주어야지요.



공원부근으로 갔습니다.



부근에 커피숍이 있었습니다.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중입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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