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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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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9 유럽-동남부:발칸반도 여러나라(完

스플리트에 도착하다

by 깜쌤 2019. 8. 23.


2019년 5월 10일, 금요일 아침이었어. 자다르 날씨는 쾌청이었지. 벌써 열이틀째날이야. 시간이 너무 잘 흐르는듯 해.



발코니에 붙어서서 사방을 살폈어.



어제 저녁에 수퍼에서 장봐놓은 것들로 아침을 차려먹었어.



방을 정리해두고 아침 9시 55분경에 출발했어. 열쇠는 주인 아줌마의 부탁대로 1층 우편함 속에 넣어두었지.  



터미널까지는 걸어가기로 했어. 나와 ㄱ장로가 한팀이 되어 걷기로 했어.



버스 시간이 넉넉하므로 걸어가기로 한거야. 아파트를 올려다보았어. 우리가 묵었던 방은 사진 왼쪽편 제일 위층이야.



광장으로 나갔어. 레스토랑에는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었어.



자다르(=자라)의 바다에 새로 와 본다는 것은 거짓말이겠지?



눈에 넣어두고 싶어서 다시 확인해두었지만 이젠 이런 모습조차 기억이 안돼. 나이탓인가봐.


 

 부지런한 상인은 오전 장사 준비를 하고 있었어.

 


말끔하게 단장해 둔 해변을 걸었어.



숨겨진 작은 만 앞으로 걸어갔어. 자다르 요새 안으로 들어가는 성문이 저만큼 앞에 보이네.



여긴 보트 색깔 하나도 다 예쁜 것 같아.



랜드게이트 밑으로 난 길을 걸었어.



바닷가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다가 휴게소 같은 공간앞에서 잠시 쉬었어.



어깨에서 배낭을 벗어놓고 잠시 쉬는 우리를 보고 엄지손가락을 올려 최고라는 표시를 보여주는 분들도 있었어.


 

적당히 쉬었으니 다시 배낭을 메어야지.



소나무 숲길을 걷다가 도로로 올라갔어.



다른 팀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있더라고.



우리도 들어가서 같이 먹었어.



자다르 바닷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의 꿀맛같은 휴식.....



다시 배낭을 메고 걸었어.



이제 다 온것 같아.



여기야. 버스 정류장이지.



버스가 올때까지 의자에 앉아 기다렸어.



우리는 3번 승강장에서 타야해. 11시 20분경이 되어 버스가 도착했고 차에 올랐어.



시내를 벗어나서는 고속도로로 올라가더라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달리는거야.



차창밖으로는 크로아티아 특유의 풍경이 펼쳐졌어.



아드리아해 연안은 석회암지대의 연속인 것 같았어. 약간은 건조하고 푸석하며 메마르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어.



올리브 나무들이 자주 나타났어.



거의 다 온것 같아. 파란색 동그라미는 우리가 타고 있는 버스 위치를 나타내지. 바로 밑 별표는 트로기르의 위치를 나타내지. 트로기르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멋진 도시야. 


 

고속도로를 벗어나서 바닷가로 내려가야할 모양이야.



오늘 우리의 행선지는 스플리트야. 스플리트!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이며 세계적인 관광도시지.



버스는 터널 속으로 들어가더니 몇분간을 꾸준히 달려나갔어. 터널 길이가 4킬로미터는 충분히 되는 것 같았어.



터널을 빠져나오자 멋진 경치가 차창밑으로 펼쳐지기 시작했어.



비옥한 골짜기가 바닷가로 이어지더라고.



버스는 비탈길을 내려가기 시작했어.



멀리 보이는 바위산도 웅장했지만 비탈을 따라 펼쳐진 마을과 농장들이 한층 더 목가적이었어.



이국적인 풍광들이 뇌리와 가슴 깊이깊이 새겨졌어.



우리 버스는 저 위에서부터 내려온거야.



잘게 구획지어진 밭들이 인상적이었어.



시가지가 슬금슬금 다가오기 시작했어.



스플리트 교외지.



크로아티아 특유의 붉은 지붕을 지닌 집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어.



초록과 붉은 빛도는 짙은 황색의 조화가 눈부셨어.



 

버스는 바닷가로 다가가더니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우릴 내려놓았어.



스마트폰으로 구글 지도를 불러내서 우리 위치를 확인한 뒤 예약해둔 게스트하우스를 향해 걷기 시작했어. 버스정류장 옆에 스플리트 기차역이 위치하고 있었고 게스트하우스(빌라)는 약간 변두리에 위치해있었어.



 

철길 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걸었어. 땀이 마구 쏟아졌지. 새로운 도시에 도착하면 나는 될 수 있는대로 걸으려고해. 그래야만 도시 구조를 파악하기 쉽거든.



바다로 이어지는 철길 위로 도로가 지나가더라고. 예술을 빙자한 낙서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어.



게스트하우스까지는 25분 정도 걸어야했어. 그 정도 걷기는 극기훈련이라고 생각해.



스마트폰과 구글 지도만 있으면 목적지를 찾기는 식은죽 먹기야. 이 모든 것을 즐기면 되는거지. 그러면 모든 것이 행복하게 느껴져.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