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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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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9 유럽-동남부:발칸반도 여러나라(完

자다르 뒤지기 2

by 깜쌤 2019. 8. 17.


드디어 비가왔어. 부근 경치가 눈에 익은듯 하지? 노비 카페 앞이야.


 

저번 글에서 노비 카페 이야기를 조금 했잖아.



같은 여행을 다녀도 개인 취향에 따라 보는 곳이 다르고 느끼는 것이 다 다르다는게 신기했어.



인간의 관점이 서로 다 다른게 당연한 일 아니겠어?


 

자다르 구시가지의 동쪽 성벽을 따라 난 도로를 걷다가 이번에도 골목으로 들어갔어.



빈터를 이용해서 야외카페를 만들어두었어. 아직 오전이어서 그럴까? 사람들이 거의 없었어.



보슬비 때문에 골목에 물기가 있으니까 그게 오히려 더 산뜻하게 느껴졌어.



좁은 골목에 비치된 의자들 봐. 감각이 대단하지?


 

이런 멋진 골목에 차가 들어와서 주차한다면 사진속에 스며든것 같은 정취가 만들어지겠어?



도시든 시골이든 환경은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해. 



인간이 하기에 따라 우리 사는 세상을 천국을 만들수도 있고 지옥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해.


 

겸손과 배려, 양심적인 언행과 관용은 세상을 천국으로 바꾸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해.



자다르 구시가지 시장을 만났어. 시장이 이 정도면 단정함과 깔끔함 그 자체가 아니겠어?



이런 곳에서 물건을 사면 믿을만하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니까.



우린 다시 성 도나투스 성당 부근으로 나왔어.



성당 부근 골목은 정말 마음에 들었어.



시계를 보니 점심시간이 다 된거야.



아파트에 돌아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



골목 빵가게에 들어가서 빵을 샀어.



아파트를 향해 걸었지.



4층에 올라가서 식사준비를 했어. 아파트먼트를 빌렸다는거 저번에 이야기를 했었지? 취사도구가 다 있으니까 여러모로 편해.



하지만 요리를 못하니 나에겐 이 모든 것조차 그림의 떡이야.



아까 빵가게에서 사온 빵을 꺼냈어.



빵하나와 피자 한조각만 하면 멋진 점심이지. 이렇게만 먹어도 과식할게 뻔해. 피자는 한조각씩 나누어 먹었어. 점심을 먹고나니 아침에 헤어졌던 다름 팀이 들어온거야. 이젠 오후 일정을 시작해야지.



나는 아파트 근처에 있는 성 도나투스 성당부터 들어가보기로 했어.



이 건물을 밖에서 보면 다각형 모습이야. 실제로는 육각형 모양이라고 해.



성당 입장료는 15쿠나였어.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았기에 올라가보기로 했어.



설계가 참 묘하지?



창살 너머로 아드리아 바다가 나타났어.



2층에 올라오니까 지붕을 받친 나무들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어.



난간에 붙어서서 아래를 내려다보았어. 이 정도의 공간이면 작은 음악회를 열기엔 기가 막힌 명당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실제 여기에서는 음악회가 자주 열린다는거야.



창살 너머로는 밧방울이 뿌려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어.


 

바닥은 대리석이었어.



중간중간에 각종 다양한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기도해서 15세기에 재건축했다고해.



성당을 재건한 사람 이름이 성(St) 도나트라는 거야. 그래서 도나투스 성당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아래층으로 다시 내려왔어. 성당을 재건할 때 다양한 재료들을 모아 터전을 만들었던 모양이야.



광장으로 나온 우리들은 종탑에 올라가보기로 했어.



종탑 입장료도 따로 내어야했어. 역시 15쿠나!



높은데를 올라가보면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다는 잇점이 있잖아?



성 아나스타시아 성당의 종탑이지. 도나투스 성당의 종탑이 아니고 말야.



좁은 통로를 따라 위로 올라갔어.



통로의 모양이 다양하더라고.



철망 너머로 바깥 경치가 슬며시 드러났어.



갈매기가 알을 품고 있었어. 녀석은 도전적인 눈빛을 보내왔어.



붉은 색 지붕을 가진 건물들이 가지런하게 늘어선 도시가 아름답기만 했어.



조금 전에 들어갔던 도나투스 성당이 바로 앞에 있더라고. 바닷가로 포룸이 보이지?



종탑에 종이 없다면 이상하지.



종이 모두 다섯개였던가?



오른쪽 위에 5층짜리 건물이 보이지?  그 안쪽에 보면 붉은색 지붕을 가진 작은 건물이 있잖아? 그곳이 우리가 머무는 아파트야. 앞에 보이는 바다는 아드리아해지.



이탈리아를 기준으로 한다면 이탈리아반도 오른쪽의 바다가 아드리아해라고 부르지. 로마와 나폴리 앞쪽 바다는 티레니아해라고 불러. 그리스의 섬들이 늘어선 바다는 에게해라고 한다는 것 정도는 상식으로 알고 있겠지?



'바다 오르간'과 '태양의 인사'같은 설치 예술 작품이 있는 곳 부근에 대형 크루즈선이 정박해 있어.



나중에 저녁때 가보니까 크루즈선은 이미 떠나고 없었어.



이제 자다르 구시가지의 모습이 대강 이해되는지 모르겠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