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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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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9 유럽-동남부:발칸반도 여러나라(完

황제가 살았던 궁으로

by 깜쌤 2019. 8. 24.


중심부 관광지를 벗어나니까 조금은 한적해졌어.




컴퓨터 화면에서는 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나타날거야. 모바일에서는 안그럴지도 몰라. 지도 제일 한가운데에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그리고 페리보트 선착장이 보이지? 빨간색 점들은 관광명소를 나타내. 우리가 지금 찾아가는 곳은 오른쪽 끝부분에 보이는 빨간색 점이야. 거기에 예약해둔 게스트하우스가 있는거지. 


지도 중간쯤에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을 나타내는 빨간점이 보이지? 스플리트에 가는 사람이라면 그 위치를 기억해두는 것이 좋아. 거기가 스플리트 구경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이야. 로마제국 황제가 살던 궁전이 남아있거든.



도로도 깨끗했고 바람도 상쾌했어.



이번 여행에서 저 노란색 꽃나무는 줄기차게 우리를 따라다녔어. 이번 여행의 상징물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였지. 조금 쉴 때 배낭에서 빵을 꺼내 먹었어. 그게 점심구실을 했어.



나는 온갖 것을 다 살피면서 걷는 사람이야. 그러니 시내버스 정류장을 살피는 것은 기본이지. 얼마를 걸었을까? 마침내 게스트하우스가 나타난거야.




체력이 좋은 분들이 앞장서서 걸어가더니 미리 찾아낸거지. 큰 길가에 자리잡았는데 아담한 가정집처럼 보이는 곳이야. '빌라 안젤라'라는 이름을 가진 집이었지. 스플리트에 있는 동안 이 집에서 이틀동안 묵기로 했어. 부킹 닷 컴에서 검색해서 예약을 했었지.



방 2개를 예약해두었는데 하나는 더블침대 방이었고 하나는 응접실을 갖춘 방이었어.



응접실을 갖춘 방에는 당연히 세사람이 묵어야겠지?



같이 간 분들이 모두 흡족해하셨어. 다행이야.



이건 두사람이 머무는 방이지. 나와 ㄱ장로가 묵을 공간이야. 이틀에 230유로니까 하루 115유로이고 한사람당 23 유로 정도지. 일인당 하루 3만원 정도였지만 스플리트라는 것을 생각하면 흡족했어. 여름철이면 가격이 정신없이 오른다고해. 



아침식사 포함이거든. 이틀동안의 아침 식사는 이 집 간이식당에서 했어. 그런대로 아담했기에 만족스러웠어. 민박 비슷하다고보면 되. 식당모습은 나중에 보여줄게.


 

식당에서 본 앞집 모습이야. 우리가 머무는 동네는 3층 짜리 건물들이 붙어있는 주택가였어. 집주인은 정말 친절했어. 우리 행색을 보더니 빨래감을 내놓으라는거야. 무료로 세탁을 해준다는 것이었어. 너무 고마웠지.



이제 외출을 해야지. 나와 ㄱ부장은 버스터미널에 가보기로 했고 나머지 분들은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을 가보기로 했어. 버스 터미널에 왜 가느냐고? 이틀 뒤에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모스타르로 이동할 생각이었거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어딘지 궁금하지?



터미널로 걸어가다가 유모차를 밀고 가는 아줌마를 만났어. 쌍동이가 너무 예쁜거야. 양해를 구하고 한컷 찍었어. 아! 너무 귀엽더라고.



누가봐도 이건 기차역 구내지? 육교 비슷한 구실을 하는 도로에서 보고 찍었어.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페리보트 승선장이 비슷한 곳에 모여있어.




지도를 보면 스플리트의 구조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거야. 오른쪽 빨강점이 트로기르의 위치를 나타내지. 스플리트까지 갔으면 트로기르는 반드시 가봐야할거야.



높은 곳에서 한번만 내려다보면 도시 개념도를 이해하기는 너무 쉬운거야. 멀리 보이는 종탑 있지? 당연히 황궁부근 아니겠어?



 

황궁이라면 당연히 황제가 살았던 궁전이지 뭐겠어. 왕이 사는 궁전이면 왕궁이고 말야. 로마제국의 황궁이라면 그 화려함이 상상 이상이겠지?



로마황제가 살던 궁전에 아직도 현지인들이 차지하고 산다는거야. 황궁 구역안 거주 인구만해도 삼천여명이 된다니 굉장하지 않겠어? 지구상에 그런 곳이 남아있다니 너무 신기하지.



기찻길이 끝나는 곳은 바다였어. 이해를 쉽게 하려면 지도를 살피면 된다니까.



도로가 건물들도 하나같이 고풍스러웠어.



철길 보이지? 눈길을 철길 따라 가면 아래 사진처럼 되지.



바다와 부두와 해수욕장.....



해수욕 아니면 일광욕을 하고 나오는 여성들이 보이지?



우린 비탈길을 내려갔어. 아래 지도를 보자고.





지도 중간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라는 나라가 있지? 그 나라의 수도는 사라예보! 멋쟁이 관광도시 이름은 모스타르! 이제 모스타르의 위치를 확인했을거야. 우린 스플리트 여기에서 모스타르를 갔다가 다시 크로아티아로 돌아와서 두브로브니크로 가려는거야.



이 비탈길을 내려가면 버스 터미널이 나오는거야.



관광대국치고는 기차역 시설이 조금 그렇지? 크로아티아는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관광국가야.




길가에서 우리 눈에 익은 야생화를 발견했어.



이내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어. 바닷가에 있더라고.



대형버스들이 출발시각을 기다리고 있더라고. 터미널이 바닷가 도로곁이어서 그런지 승강장이 인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거야.



우연히 모스타르로 가는 버스를 발견했어. 으흠, 이런 버스로구나 싶었지.



대합실에 들어가서 모스타르행 버스표를 사기 위해 두리번거리다가 인터내셔널 버스라고 표시해둔 곳을 찾았어. 일반 매표소 바로 곁이었어. 거길 들어갔지. 오후 3시 10분경에 가는 버스가 있다는거야. 도착시간은 18시 45분! 일인당 130쿠나를 주고 이틀 뒤인 5월 12일에 출발하는 버스표를 5장 사두었어.



국제버스표를 구해두었으니 이젠 궁전을 향해 걸어가면 되겠지?



이 여행기를 유심히 읽어두는 분들이라면 내 행동의 패턴을 분석했을거야. 목적지에는 가능한 한 낮에 도착하며 이동수단을 미리 확보해둔다는 것 정도는 파악했을거야. 그렇다면 왜 오후 6시 45분에 도착하는 표를 사두었느냐고 묻고 싶겠지? 여긴 해지는 시각이 조금 늦어. 그런 것을 감안하고 구입한거지.



터미널로 들어가는 버스옆에 배들이 보이잖아? 페리보트 선착장도 부근에 있어서그래.



도로가엔 깊이 사색에 잠긴 분이 서 계셨어. 누구인지 모르겠더라고.



터미널 옆은 번잡했어. 사람들도 많았고 말야.



이런 데서는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돼.



황궁으로 가려면 자그마한 비탈길 하나를 넘어야했어. 위치로 보아서 기찻길을 넘어가는것이겠지.



사실이 그랬어. 철길을 넘어서갔지.



이젠 도로를 건너야겠지.



사람들이 바글거리더라고. 그렇다면 부근에 황궁이 있다는 이야기지. 환전소까지 있으니 틀림없지 뭐.



황궁으로 바로 입장하기보다 주위를 살펴두기로 했어.



바닷가쪽으로 나가서 황궁쪽 건물을 살펴보았어.



집들 뒤로 성벽 비슷한 벽이 보이고 문이 있길래 저기가 바로 황궁 입구라는 것을 짐작했지.



황궁이지만 거대한 성이나 마찬가지니까 출입문이 사방에 있어야겠지? 저긴 방향으로 따졌을땐 남문이었지만 원래는 동문이라고 불렀어. 동쪽을 의미하는 동문이 아니고 구리라는 의미의 동문(銅門)이지.  



벽은 두텁고 높았어.



입구 부근 도로가에 만들어둔 모형도를 살펴보았어. 성벽 안에 종탑이 보이지?



성벽 바깥은 저런 분위기였어. 야외카페와 가판대와 인파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