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란이 피었어.
벌써 한 열흘 넘은 것 같아.
단풍나무 이파리도 제법 자랐어.
옥상에 기르는 와송도 제법 이파리들이 펴졌어.
친구에서게서 얻어 기른 좀붓꽃도 보라색으로 꽃을 피웠어.
올핸 양란 농사를 잘못 지은것 같아.
단 두 화분에서만 꽃을 피웠거든.
담장에 장미가 제법 많이 피었어.
해마다 잊지않고 엄청 꽃을 많이 달아주니 고맙기만 하지.
서재 앞 공간이야.
집이 작아서 멋진 정원을 가꾸는 것은 꿈도 못꿀 처지야.
하지만 내가 정원사를 했더라면 좋았을지도 몰라.
빈 포도주병에 장미를 꽂아보았어.
은퇴하면 포도주는 꼭 한잔 정도
마셔보고 싶어.
조금 뒤엔 사람을 만러갈거야.
뜬금없이 사람 이야기가
왜 나오냐고?
살면서 아주 늦게 깨달은건데 사람보다
더 예쁜 꽃은 없다는거야.
특히 소녀들과 아가씨들.....
그리고 엄마들.....
난 이 나이가 되어서야 여성들이 참으로 귀한 존재들이라는 걸 깨달았어.
특히 좋은 엄마는 그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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