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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꽃보다 청춘

by 깜쌤 2018. 5. 10.


4월 21일 낮, 철쭉을 보기위해 나섰다.



진짜 철쭉을 보려면 산에 올라가야하지만 꽤가 났기에 자전거도로를 따라가서 잠시 만나보고 돌아오기로 했다.


 

엄밀히 말하면 영산홍을 보러 간 것이다.



어떤 이는 영산홍을 두고 왜철쭉이라고도 하고 연산홍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국 남쪽 운남성의 산악지대에는 다양한 철쭉이 피는 것으로 유명하단다.



어리버리하기 그지없는 나도 운남지방을 세번 정도 돌아다녔었지만 일부러 철쭉을 보러 간 것은 아니었다. 철쭉과 영산홍, 그리고 진달래 구별하기가 너무 애매하다면 다음 주소를 눌러보기 바란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천천히 달렸다.



보문관광단지로 이어지는 길이다.



영산홍이 피면 한번 새로 가봐야지하고 벼루고 있던 참이었다.



막상 가보니 며칠 더 있다가 올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무리지어 핀 꽃이 예쁘기만 하다.



이런 길이 하염없이 길게 이어졌으면 좋겠다.



요즘 날씨는 너무 변덕스럽다. 



그날따라 더위를 느꼈다.



벚꽃이 지고난 뒤 영산홍이 피기까지는 조금의 간격이 있다.



그 며칠 기다리기가 그리도 지루했다.



꽃보다 더 예쁘고 소중한 존재가 있다. 그건 바로 풋풋한 젊음을 지닌 청춘들이다. 한없이 소중하고 귀한 우리 아이들 숫자가 줄어든다는 것도 슬픈 일인데 거기다가 젊은이들이 희망조차 잃어간다는 것은 감당할 수 없는 크나큰 비극이다. 비극이란 말이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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