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문이 있다.
사람이 드나드는 문이 있는가하면....
사람과 가축이 함께 쓰는 문도 있다.
출입이 통제되는 문이 있고....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문도 있다.
사람의 마음에도 문이 있다.
평생토록 닫힌 마음문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열린 문을 가지고 살기도 한다.
세상살이에는 문 투성이다.
골목에도 문이 있고....
열린듯 닫힌 문도 있다.
천국문.....
지옥문.....
철문....
나무문.....
종류도 가지가지다.
이런 문....
저런 문.....
이쪽 문....
저쪽 문....
그쪽 문....
요쪽 문.....
큰 문....
쪽문....
작은 문.....
샛문....
대문....
이름없는 문....
또 문....
또 그 다음 문....
또 또 그 그 다음 문.....
예쁜 문....
더러운 문....
깔끔한 문....
낡은 문....
헌 문....
창문....
막다른 골목 문....
벽돌문....
나무문....
쇠문....
쇠그물 문.....
벽과 벽 사이 문....
빛나는 문....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인간들이 산다.
우리는 평생 문 드나들다 죽는다.
글 속의 사진은 죽재선생이 이란에서 찍은 것임을 밝혀둡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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