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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

by 깜쌤 2017. 7. 1.

 

오랫만에 책다운 책을 읽었다.

 

 

지은이는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Eckart von Hirschhausen)박사다.

 

 

Hirschhausen 이라는 성 앞에 von이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독일에서 알아주는 명문가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 

 

 

196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신이란다.

 

 

의학과 언론학을 공부해서 의학박사학위를 땄다니 대단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대학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다가 방송에도 출연해서 코미디언으로도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니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그가 쓴 책 가운데 하나가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이다.

 

 

책 속표지에는 이렇게 설명해두었다.

 

 

 

신작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는 특유의 입담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온 저자가 풀어내는 또 다른 행복 이야기다. 사랑이라는 위대한 감정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가 의학, 과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설득력있게 펼쳐진다.

  

 

 

정말 그랬다. 나는 책을 잡는 순간부터 반하고 말았다.

 

 

그는 독일에서 알아주는 베스트셀러 작가란다.

 

 

그 외에도 많은 저서를 남겼다는데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간은 할 일이 많을수록 커진다.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그는 정말 박학다식했다. 옮긴이는 박규호씨인데 내가 보기에는 번역자의 글솜씨가 보통이 넘는다.

 

 

원저자와 번역가가 기막히게 잘만난 셈이라고나 할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므로 읽는 이에 따라 느낌이 다를 수 있으나 나에게는 딱 맞는 책이었다.

 

 

내가 더 흐뭇하고 좋았던 것은 매우 싼값에 구했다는 것이다.

 

 

이런 귀한 책을 알아보지 못한 우리들이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반값으로 던져 놓았으니 덥썩 집을 수밖에 없었다.

 

 

그럴때 나는 행복해진다. 빌딩 한 채없이 살면 어떠랴?

 

 

세계적인 재벌가의 따님도 자살을 하던데.....  나는 커피 한잔에도 행복해지는 사람이니 과연 누가 더 행복을 느끼고 사는 것일까?

 

 

나는 휘게를 사랑한다. 물론 휘게가 덴마크식 감정이긴 하지만 독일인이 쓴, 사랑에 대한 고찰을 읽으면서 느낀 잔잔한 행복감이 나를 만족시켜주었기 때문이다. 

 

 

 

휘게


편안하고 아늑한 상태를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말한다. 휘게(Hygge)는 덴마크어로서 한국어로 직역하면 ‘안락함, 편안함’이란 뜻으로 실제로는 그보다 넓은 의미로 사용한다. 단순하고 소박한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편안함과 만족감을 느끼는 상황이나 감정을 포괄한다. 휘게에 대한 관심은 덴마크의 행복 지수와 관련이 있다. 덴마크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유명하다.

 

출처 : DAUM 백과

 

(이해를 위해 원문에서 약간 편집하였음을 밝혀둡니다)
 

 

 

 

그날 내가 더 행복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집에 돌아오니 주문했던 책이 도착했다는 사실이다. 이 책도 싸게 구했기에 기분이 한껏 좋았다. 사랑은 어디로 가느냐고? 진정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은 틀림없이 휘게로 이어질 것이다. 어쩌면 그 책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책 1001권> 속에 들어갈지도 모를 일이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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