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랫만에 영덕을 가보았다.
영덕 읍내에 들어가본지도 20년은 훌쩍 넘은 것 같다.
바닷가에서 하루를 묵을 일이 있었다.
아침 식사전에 해가 떠 오르는 모습을 볼 기회를 잡았다.
불을 환하게 밝힌 배가 아직도 바다에 떠있었다.
오징어잡이 배였을까?
수평선에 구름이 끼었다.
오메가 일출을 볼 가능성은 없는듯 하다.
수평선 너머에서 누가 빨강색 레이져광선을 쏘아올리듯
붉은 기운 한줄기가 하늘로 뻗쳐올랐다.
수평선 구름들이 검붉게 변했다.
이어서 해가 떠올랐다.
젊었던 날, 바닷가 학교에서 2년을 근무했다.
그땐 숱하게 많은 일출을 보았다.
사진작가들이 제일 원한다는 오메가 일출을 그땐 정말 흔하게 자주 보았다.
그런 날이 어제 일 같다.
어제 일 같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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