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국대학교에 강연을 하러 갔습니다. 대학생들을 상대로 해서 배낭여행에 관한 강의를 해주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해왔기에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갔습니다.
캠퍼스에는 늦가을의 정취가 가득했습니다. 담당교수님을 만나 연구실에 가서 차를 대접받은 뒤 강의실로 갔습니다.
젊은 청춘들을 보니 제가 괜히 가슴이 끓어올랐습니다. 제 강의가 그들에게 얼마나 먹혀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끝내고나니 한편으로는 약간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교수님과 교정의 야외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나는 강의하는 것이 왜 그리도 즐거운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평생토록 책을 보고 글쓰고 강의하는 인생을 살고 싶었는데 그꿈을 이루지 못했기에 50분간의 짧은 시간동안만이라도 진정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어리
버리
'사람살이 > 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0) | 2016.01.05 |
---|---|
영덕에서 일출을 보다 (0) | 2015.12.08 |
제4회 영어말하기대회 본선을 마치다 (0) | 2015.11.16 |
제4회 영어말하기 대회 초등부 예선을 마치고 (0) | 2015.11.07 |
꿈이 너무 야무졌던가보다 (0) | 2015.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