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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5 중국-붉은기의 흔적:강소,호남(完)

여산의 진면목 - 함파구와 식물원

by 깜쌤 2015. 4. 27.

 

우리들의 다음 목적지는 함파구입니다.

 

 

함파구를 가기 위해서는 식물원쪽으로 나가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식물원에 들렀다가 가기로 한 것이죠.

 

 

어느 나라든지 식물원이라고 하면 잘 가꾸어진 정원같은 공간이 반드시 있는 법이기에 잠시 쉬기에는 그저그만입니다.

 

 

나는 단정하게 손질된 공간을 좋아합니다.

 

 

성격이 그러하니 식물원같은 공간을 방문하는 것은 너무도 유익한 경험이 되는 것이지요.

 

 

위쪽으로 슬슬 걸어올라가면서 봅니다.

 

 

유리온실도 보이고 관리동도 보였습니다.

 

 

이 속에는 근대사적지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근대적인 느낌이 드는 건물이 나타납니다.

 

 

이 석조건물의 유래는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유리창틈으로 안을 살폈더니 손님 접대용 가구들이 조금 보였습니다.

 

 

첩취루라는 글자같습니다.

 

 

우리는 다시 위로 올라갔습니다.

 

 

제일 위에 가니 사무실이나 연구소처럼 보이는 건물이 나타났습니다.

 

 

너른 마당에는 농구대도 있었습니다.

 

 

건물이 있는 공간은 깔끔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우리는 다시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식물원 맞은편 능선에 함파정이 있더군요. 사진속에 보이는 산줄기입니다.

 

 

유리온실에는 들어갈 수가 없더군요. 안보여주겠다면 안보면 되니까 크게 아쉬울 것도 없습니다.

 

 

식물원의 매력은 산책로에도 있다고 봅니다.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직원용 사택을 발견하고 슬쩍 조금만 들어가보았습니다. 나무 울타리로 입구를 조금 가려서 밖에서 한눈에 안보이도록 만들어둔 재치가 돋보입니다.

 

 

거기에도 다른 일반 주택 거주자들처럼 겨울나기용으로 말린 고기들이 매달려있었습니다.

 

 

직원 사택을 조금만 본 뒤 우리는 다시 도로로 나왔습니다. 길가에 세워둔 안내판을 보고 현재 위치를 살폈습니다.

 

 

안내도를 가만히 살펴보니 식물원에서 함파정함파구로 가는 지름길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지름길로 가야지요. 우리는 망파정(함파정과는 다른 곳입니다)으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지름길로 가서 능선에 오른 뒤 왔던 길을 돌아보았습니다. 식물원 건물이 건너편 산밑에 보이더군요.

 

 

우리는 저 밑에서부터 걸어온 것인데 거리는 멀지 않았습니다.

 

 

능선까지 오르자 망파정이 보였습니다. 파양호를 볼 수 있는 곳이라는 말이겠지요.

 

 

가까이 가보았습니다만 입구는 철문으로 막혀져 있었습니다.

 

 

건물 옆으로 돌아가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밑으로 내려가는 길이 이어져 있었습니다만 포기하고 돌아섰습니다.

 

 

우리는 아까 식물원에서 올라온 길로 돌아선 뒤 능선길을 따라 가기로 했습니다.

 

 

능선길에서 보면 여산자락들이 겹쳐져 보입니다. 멋진 풍광이죠. 

 

 

능선위쪽으로 아름다운 색을 가진 정자가 나타났습니다. 저 정자가 함파정입니다. 망파정의 반대편에 있는 건물입니다.

 

 

함파정을 지나 가면 틀림없이 함파구 입구가 나타날 것입니다.

 

 

함파정에서 봐도 파양호의 아름다운 모습이 드러납니다. 단, 날이 좋을 경우에 말이죠.

 

 

소나무숲 너머로 오로봉이 보입니다.

 

 

다섯명의 노인들처럼 보이는지요? 오로봉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산밑 경치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중이었습니다.  

 

 

산경치의 으뜸은 연속된 봉우리입니다.

 

 

뒤로 보이는 산봉우리는 웅장하지만 올라가볼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길은 어디엔가 있겠지만 시간도 문제가 됩니다. 

 

 

함파정을 지나가야지요.

 

 

함파정 밑에는 삭도 시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함파정 안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정자색깔이 너무 화려해서 일부러 천장부분을 살폈습니다.

 

 

여산까지 가서 함파정을 안보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길을 따라 삭도쪽으로 내려가면 너른 공간이 나옵니다. 그 일대가 바로 함파구가 되겠습니다.

 

 

이제 비로소 함파구라는 글귀가 등장합니다. 저 안에 보이는 건물이 함파정입니다. 함파구의 해발높이는 1286미터라고 하니까 낮은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공터부근에는 공중전화기도 보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니 매점도 한두개 정도는 구석에라도 숨어있어야 정상입니다.

 

 

여산의 웅장함과 아기자기함은 보통수준이 넘습니다.

 

 

우리는 공터부근 전망대에서 사방을 살폈습니다.

 

 

삭도로 내려가는 길이 보입니다.

 

 

지금 이 마당에 케이블카를 탈 일은 없었기에 다른 시설물을 조금 더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태을삭도를 타고 내려가면 태을마을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삭도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러고보니 여산 여기저기에 삭도가 제법 많이 숨어있었습니다.

 

 

삭도참(-기차역같은 그런 의미임) 부근에는 커피집도 있는가 봅니다.

 

 

그러나 참아야지요. 이 산중에서 커피를 마시려면 터무니없이 비쌀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중국 관광지에서도 긴팔원숭이 봉제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매점 한쪽 구석에서는 멸치비슷한 생선을 말리고 있더군요.

 

 

이젠 함파구 입구쪽으로 가야합니다.

 

 

우리는 함파구입구를 지났습니다. 밖에서보면 입구가 되겠지만 안에서 보면 출구가 되겠네요.

 

 

아침에 택시를 냈던 곳까지 부지런하게 걸어가야합니다.

 

 

한 300여 미터쯤 걸어갔더니 식물원 입구가 나타났습니다.

 

 

식물원 입구와 함파구 입구가 갈라지는 곳입니다. 우리는 오늘 아침에 왼쪽에 있는 식물원 입구쪽으로 걸어갔었습니다. 지금은 오른쪽 길에서 걸어나온 것이지요.

 

 

다시 도로를 따라 걸어갔더니 택시를 내렸던 장소가 나타났습니다. 크게 먼 거리는 아니므로 걸어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제는 노림호쪽으로 질러가는 샛길을 찾아서 내려가면 됩니다. 노림호를 만나면 고령마을로 돌아가는 것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