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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3 중국-절강성:화려한 남방(完)

하루 3만8천원짜리 중국여행을 마치고

by 깜쌤 2013. 1. 19.

 

한동안 자리를 비웠습니다. 그동안 짬을 내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중국 동남부 절강성내의 몇군데를 골라서 이리저리 흘러다니다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의 건강도 염려되는데다가 금전적으로도 풍족하지를 못해서 여행 비수기에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곳을 가보기로 한 것이죠.

 

 

10박 11일 동안 슬며시 다녀왔는데요, 현지 여행경비로 38만5천원을 썼으니 하루 평균 3만8천5백원 정도를 쓴 셈이 되었습니다. 비행기 요금이 45만원이었으니 전체경비는 83만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그 돈으로 3성급, 4성급 호텔에 묵고 자고 이동하며 구경하는게 가능했습니다.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항주로 들어가서는 제갈량의 후손들이 모여사는 제갈팔괘촌을 보고는 절강성 남쪽의 온주로 이동을 했습니다. 온주 부근에서 명나라 청나라시대의 옛날 마을을 들러보고는 북상해서 소흥으로 갔습니다.

 

 

소흥에서는 동호심원과 소설가 노신의 흔적을 샅샅이 뒤지고 다녔습니다.

 

 

얼마나 깨끗하고 깔끔한지 몰랐습니다. 약간 교만한 표현을 쓰자면 딱 제가 추구하는 그런 스타일의 도시들이었고 유적지들이었습니다.

 

 

그런 뒤에는 항주로 이동을 했습니다.

 

 

항주에서는 서호 주변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자전거를 타보기도 하고 서호를 한바퀴 걸어서 돌기도 했으며 보석산 같은 작은 산에도 올라가보았습니다.

 

 

한번씩은 고급 커피가게에 들어가서 커피를 마셔보기도 했습니다. 같이 간 친구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게 배낭여행이 맞기는 맞는가?"

 

 

절약하고 아껴가면서도 어지간한 것은 다보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날씨가 흐린 것이 탈이었습니다. 북경의 스모그는 대단했던것 같은데 남쪽의 절강성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비가 온 날이 이틀이었고 나머지 날들은 햇볕 보는 것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이제부터 슬슬 여행기를 써서 올리겠습니다. 원래는 2012년 작년 여름에 떠나려고 했던 여행이었는데 집안일과 개인적인 형편때문에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자리를 비우고 없는 동안에도 블로그를 찾아주시면서 관심을 보여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제는 출근해서 밀린 일을 처리하고 사람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오늘 낮에는 성경공부를 함께하는 분들과 점심을 같이하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기에 이제 또 외출 준비를 해야하네요. 그저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내일부터 여행기를 써서 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