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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 부근에는 선비들이 가득하다 6

by 깜쌤 2012. 5. 25.

 

서원 후문밖에는 연못이 있었다. 잘못본 것이 아니라면 여름에는 제법 많은 연꽃이 피지 싶다.

 

 

어떤 건물의 주춧돌이었을까?

 

 

행사를 치르기 위한 하얀 천막들이 보였다. 갑자기 궁금증이 밀려왔다.

 

 

서원 후문이다. 후문을 나서면 곧장 선비촌으로 갈 수 있다.

 

 

이제 연못이 전체 모습을 드러냈다.

 

 

물이 들어오는 곳이 있으면 나가는 곳도 있는 법이다. 그게 자연의 법칙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그런 법칙이 무시되는 곳이 몇군데 있다. 사해(死海)와 아랄해같은 바다들이다.

 

 

죽계천쪽으로 가보았더니 다리가 놓여있었다.

 

 

저 밑에 취한대가 보였다.

 

 

위쪽으로는 선비촌이 자리잡고 있다.

 

 

이제 대강 감이 잡힌다.

 

 

선비촌 방향으로 조금 걸었더니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보였다.

 

 

구성진 우리 노래 몇자락도 들려왔다.

 

 

무대 위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인네가 신명나게 창을 하고 있었다.

 

 

영주 다례 문화제라.....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분일까? 이목구비가 아주 또렸한 미인이었다.

 

 

솔숲 곳곳에는 자리를 깔고 차를 대접하는 분들이 많이 보였다. 나는 처음에 내 눈을 의심했다.

 

 

이런 기품있는 대회가 다 있나 싶어서 말이다.

 

 

한복에다가 갓까지 머리에 쓰고 나오신 어른은 우리 전통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계셨다.

 

 

앉은 자세가 제법 꼿꼿하다.

 

 

나는 이 분을 보는 순간 학(鶴)을 떠올렸다.

 

 

고고한 자태를 지니고 은근한 미소를 머금은 학이 숲속에 홀연히 나타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아함이 넘쳤다.

 

 

사람에게서 기품을 느낀다는 것은 참 소중한 것이다.

 

 

요즘 아가씨에게서 이런 매력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군계일학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아하, 이런 것이 들차회라는 것인가보다 싶었다.

 

 

한쪽 옆에는 우리 들꽃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그렇다면 안보고 지나칠 수 없는 노릇이다.

 

 

오늘은 완전히 횡재한 날이나 다름없다.

 

 

모든 작품마다 연출력이 놀랍니다.

 

 

으아리꽃일까?

 

 

여백의 미......

 

 

나는 가슴이 뭉클해져옴을 느꼈다.

 

 

작품들 너머로 선비촌의 모습이 드러나 있었다.

 

 

들꽃 구경을 끝낸 나는 선비촌으로 넘어가는 돌다리로 다가갔다.

 

 

기념촬영을 위한 인형들이었을까?

 

 

죽계천 위를 지난다.

 

 

 

그림 지도에서 마지막으로 빨간색 점이 찍힌 곳이 죽계천에 걸린 다리 위를 의미한다.

 

 

소수서원을 거쳐 이제 선비촌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확실히 오늘은 축제일임이 틀림없다.

 

 

죽계천에 흐르는 수량이 많았으면 더 멋질뻔 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