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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1 중국-대륙의 극과 극:산동, 청해성(完

곡부에서 태안으로

by 깜쌤 2011. 12. 22.

 

이림문(二林門)을 나섰다. 이제는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만 하면 된다.

 

 

 

지성림 앞의 너른 광장을 지나간다.

 

 

시내로 들어온 우리들은 저녁을 먹으러 갔다. 성벽 바깥쪽에 탕(湯)과 찜 전문 음식점이 보였다. 탕과 찜 전문 음식점이라고 해서 호기심이 동한 우리들은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술을 마시는 손님이 조금 보였다.

 

 

음식맛이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먹어줄 만했다. 요리 다섯가지와 밥을 시켜서 거하게 먹었다.

 

 

우리가 공림에서 걸어내려올땐 천둥소리도 조금 들리는 것 같았는데 비가 오지는 않았다.

 

 

저녁을 해결한 우리는 여관으로 들어가서 쉬기로 했다. 짐도 싸두기로 했다. 내일 아침에는 여기를 떠나서 태산이 있는 태안(太安)으로 갈 생각이기 때문이다.

 

 

언제 다시 곡부에 오게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곡부라는 곳은 한번 정도는 와볼만한 곳이라고 여긴다.

 

 

거리에는 슬슬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다음날 아침 우리들은 일찍 일어났다. 아침부터 날씨가 뜨거웠다. 후지덥근하다고 하는게 옳은 일이리라.

 

 

우리들은 아침으로 다시 만두국을 먹었다. 슬슬 만두국 맛에 중독되기 시작한 모양이다.

 

 

뜨거운 국물이 있는 식사는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국물 한방울 남김없이 다 마시고 일어섰다.

 

 

우리는 다시 여관으로 돌아가서 짐을 챙겼다.

 

 

자그마한 게스트하우스였지만 깨끗하고 친절해서 좋았다.

 

 

성벽 바로 안쪽에 자리잡은 집이어서 찾기도 쉬웠다. 바로 옆집의 모습이다.

 

 

우리가 묵었던 방이다.

 

 

침대 두개와 텔레비전 한대, 그리고 욕실이 전부인 방이다.

 

 

원래 모습대로 정리를 해두고 배낭을 메고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주인양반과 아줌마는 사람이 싹싹하고 친절했다. 배낭여행자라면 한번 가서 묵어볼만 하다. 우리는 다시 택시를 타고 곡부시외버스 터미널로 갔다.

 

 

9시 10분경에 출발하는 태안행 버스표를 사서 개찰을 받아 나갔다.

 

 

미니버스였다.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버스는 정시에 터미널에서 출발했다. 중국도 참 많이 좋아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가지를 벗어난 차는 벌판을 달리기 시작했다.

 

 

도로도 제법 넓고 깨끗했다.

 

 

태안 도착은 10시 50분이란다. 그렇다면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는 말이다.

 

 

나는 버스 안에서 조금씩 졸기도 했다.

 

 

우리는 곡부에서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태안이 가까워지는게 확실한데도 태산은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태산이 어디에 있는지 그게 궁금했다.

 

 

드디어 태안 시내에 들어왔다. 태산에 올라가보기 위해 여기까지 찾아온 것이다. 말로만 듣던 그 유명한 태산(太山) 말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