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일요일 낮, 잠시 시간을 내어 교회를 벗어났어.
대릉원쪽으로 다가갔다가 돌아섰던거야.
봄기운을 느끼지? 공기가 포근해보이지 않아?
사방에 봄이 가득했어.
시가지 바로 옆에 멋진 공원이 있는 곳이 몇군데쯤 될까?
나는 이렇게 단정한 경치를 더없이 좋아해.
개도 사람과 함께 나들이를 나왔어.
먼저 살았던 사람들은 흙으로 돌아갔고.....
싱싱한 오늘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왜 그리 귀여워보이는지.......
혼자면 어때? 아직 젊은데.
너와 난 흙과 점점 가까워져가는데 말이지.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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