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의 추위로 보아서는 봄이 올 것 같지 않았습니다.
봄은 영영 사라져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가보다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낮이 길어지고 볕이 따뜻해지자 그 두껍던 얼음이 녹기 시작했습니다.
보문호수의 얼음이 녹아내리기 시작했던 것이죠.
보문에 있는 대명콘도 꼭대기 층에 있는 커피숍에 올라가보았습니다.
이젠 확실히 봄기운이 넘칩니다.
공기 속에서도 온기가 묻어납니다.
이제 한달만 있으면 여기도 벚꽃천지가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가득한 놀이터를 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죠.
봄이 온다는 것!
사람살이에서 겪는 큰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하도 변덕이 심한 세상이어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하지만 자연에는 법칙이라는 것이 존재하므로 희망을 가져봅니다.
보문호의 분수대에서 뿜어올릴 봄의 물줄기를 기다려봅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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