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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하얗게 묻힌 천년의 터

by 깜쌤 2011. 2. 26.

 

어디 내린들 그게 무슨 대수랴?

 

 

 

하기사 때와 장소에 따라서는 대수일 수도 있다.

 

 

 

그게 눈구경하기가 어려운 곳에서라면 경천동지할 사건이 되는 수도 있다.

 

 

 

눈이 일,이센티미터도 아니고 이십센티미터 이상 쌓인 사건 말이다.

 

 

 

계림 앞뒤로 눈이 가득한 모습이 그리 흔하기는 했던가?

 

 

 

하늘에 해가 두개 뜰 수 있을까?

 

 

 

물론 터무니없는 일이다.

 

 

 

하지만 설화에는 그런 전설이 내려오기도 했다.

 

 

 

신라때 그런 일이 있었단다.

 

 

 

 

초신성(Nova)이라도 생기면 가능할지 모른다. 

 

 

 

경주에 눈이 이만큼 많이 쌓일 것이라고 누가 짐작이나 했으랴?

해가 두개 뜨는 것만큼 귀한 일이었는데.....

 

 

 

하지만 그게 가능해졌다.

 

 

 

내가 경주오고 나서는 처음있는 일이었다.

 

 

 

그전에 있었을 수도 있겠다.

 

 

 

나는 이제 35년째 살고 있는 중이니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으니까......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으므로 장담은 못한다.

 

 

 

어제는 더위를 느낄 정도였다.

 

 

 

물론 시가지에서 눈이 거의 사라지고 없다.

 

 

 

감포로 넘어가는 산길에는 아직도 눈이 가득했다.

 

 

 

다가오는 올겨울에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젠 슬슬 두려워지기도 한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걱정을 미리 당겨할 필요는 없다.

 

 

 

내일 일도 모르는게 인간살이 아니던가?

나는 경주역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