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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경주에도 예술의 전당이 있다 2

by 깜쌤 2011. 2. 25.

 

소극장 입구쪽에는 눈을 치워두었다.

 

 

이런 건축물을 설계하는 분들의 능력이 놀랍기만 하다.

 

 

나는 본관 건물쪽으로 살살 다가가보았다.

 

 

두 건물 사이로 황성동 주택단지의 아파트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럴땐 아파트들도 약간은 아름답게 보인다.

 

 

본관 건물의 옆문쪽이다.

 

 

푸른 유리로 감싸안긴 벽면이 투명한 아름다움을 지닌채로 다가왔다.

 

 

아무리 봐도 아름답다.

 

 

어떤 사람들은 경주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어차피 경주전체가 전통한옥으로 뒤덮힐 수 없을 바에야 이런 건물도 좋다는 의견도 있었고......

 

 

건물사이의 통로였을까? 눈에 덮힌 그대로 있었다.

 

 

방금 내가 지나온 소공연장 건물의 모습이다.

 

 

눈이 그친뒤 솟아오른 햇살을 받아 청명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것만 같다.

 

 

언제 다시 이런 멋진 설경을 볼 수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소공연장 속에도 들어가봐야 이 건물의 전체 얼개를 이해할 수 있지 싶다.

 

 

채광창일까?

 

 

시설물 안으로 빛을 끌어들이는 시설을 겸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건물 사면을 요리조리 뜯어보았다.

 

 

전체를 보면 건물을 이해하기 편하다. 처음 실내체육관 하나만을 지어놓았을땐 흉물처럼 보였다. 그 옆에 예술의 전당 건물이 들어서고 나니까 이젠 제법 어울리는 건물군이 되었다.

 

 

부분을 보는 눈도 필요하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눈을 가지는 것은 더더욱 필요하다. 이른바 '안목'내지는 '경륜', 혹은 '혜안'이라는 것이다.

 

 

지도자들에게는 그런 안목이 필요하다.

 

 

인생을 살면서 높이 나는 새가 멀리본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다.

 

 

나는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지역을 가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파리 북서부에 자리잡은  새로운 신도시 지역이라고 보면 된다.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새로운 구조물이 가득한 그곳을 보면서  건축물이 주는 아름다움을 조금이나마 깨달았던 것이다.

 

 

어차피 이렇게 된 이상 이제 경주에도 새로운 개념의 도시공간이 필요하다.

 

 

나는 이 구역이 라데팡스와 같은 분위기로 꾸며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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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능하고 똑똑한 높은 양반들이 알아서 잘하겠지만 글쎄다.....  도시 발전과 미관정비에 관한 그런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한 마스터플랜 정도는 마련해두고 있는지 모르겠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