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날처럼 찬란하게 마구 흩날렸어.
대책없는 아이마냥
마구마구 피었다가
그냥 한번에
아주 단 한번에
그리도 처절하게
산화한거지.
천안함 용사들 젊은 수병들이.....
불꽃같은 삶을 뒤로 하고
아름다운 영혼이 되어 날아올랐어.
이젠 전설이 되고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되어
뭇 사람들 가슴속에
찬란한 별로 곱게 자리잡았다가
때가 되면 불사조처럼 다시 피어날거지.
난 그걸 알아.
그대들이 다시 살아 올 것을....
사라졌다고
다 잊혀지는 것은 아니야.
아무렴.
아니고 말고.
'사람살이 > 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죽지 마세요. 결국은 혼자입니다. (0) | 2010.05.05 |
---|---|
핀 뒤 (0) | 2010.04.24 |
마지막 낭만을 찾아서 (0) | 2010.03.14 |
비안개 (0) | 2010.03.07 |
그대 그리고, 그리고 나 (0) | 2010.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