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루기만 하다가 끝내 못가보는 곳이 있을지라도
언제 만나볼지는 아무도 모르면서
기약없이 날만 잡아보는 만남이 있을지라도
들어보고 싶은 그리운 목소리를 안타까이 그리며
이제나저제나 피울음이라도 기다려보다가 종래에는
그냥 그렇게 떠나보낼 소리가 있을지라도
살다가, 살다가, 살다보면 이루어질까 싶은 바램을 간직하고 사는 것은
진정 행복한 일입니다.
꿈없는 삶을 사는 것은 계절따라 함께 묻혀가는
아득한 길을 가는 것이기에
나는 이 가을에도 한가득 꿈을 꿉니다.
어설픈 꿈이라도 가득 꾸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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