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이젠 비울 수 있게 되었어

by 깜쌤 2009. 11. 12.

 

 내가 널 미워해야할 까닭이 있겠어?

내 자신을 미워할 겨를도 없는데..... 

 

 

 내가 너를 싫어할 까닭이 있겠어?

내 자신을 싫어하기에도 벅차기만 한데......

 

 

 내가 너를 미워하고 싫어한다는 것은

네가 만들어 놓은 가짜 모습에 지나지 않아. 

 

 

 한번 살고 가는 사람살이에

그렇게 미워할 까닭이 없고 그럴 겨를은 더욱 더 없어.

그런 한가로움이 있다면 차라리 사랑하겠어. 

 

 내가 가진 것을 비워주고 부어주고

모두 다 주어도 시원찮은 마당에.........

 

 나보다 잘난 사람이 많다는 것도 즐거운 일이고

나보다 많이 배운 사람이 많다는 것도 행복한 일인데....

 

 

남이 잘 살면 덩달아 잘 살 수 있고

나보다 남이 더 많이 알면 자주 배울 수 있기에.....

 

 

내가 어떻게 세상일을 다 알겠어? 

 

  그래서 이젠 다 비울 수 있게 되었어.

이 가을에.......

 

 

 

어리

버리

 

 

'사람살이 > 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라리 즐기려무나  (0) 2009.11.28
마이 웨이(My Way)  (0) 2009.11.22
  (0) 2009.11.08
깨달음  (0) 2009.11.07
문제 많은 신선  (0) 2009.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