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미워해야할 까닭이 있겠어?
내 자신을 미워할 겨를도 없는데.....
내가 너를 싫어할 까닭이 있겠어?
내 자신을 싫어하기에도 벅차기만 한데......
내가 너를 미워하고 싫어한다는 것은
네가 만들어 놓은 가짜 모습에 지나지 않아.
한번 살고 가는 사람살이에
그렇게 미워할 까닭이 없고 그럴 겨를은 더욱 더 없어.
그런 한가로움이 있다면 차라리 사랑하겠어.
내가 가진 것을 비워주고 부어주고
모두 다 주어도 시원찮은 마당에.........
나보다 잘난 사람이 많다는 것도 즐거운 일이고
나보다 많이 배운 사람이 많다는 것도 행복한 일인데....
남이 잘 살면 덩달아 잘 살 수 있고
나보다 남이 더 많이 알면 자주 배울 수 있기에.....
내가 어떻게 세상일을 다 알겠어?
그래서 이젠 다 비울 수 있게 되었어.
이 가을에.......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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