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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6 동남아시아-여행자의 낙원(完)

아편 왕국 1

by 깜쌤 2006. 11. 29.

 라오스 영내에서 다시 보트를 탔다. 이제는 여기서 벗어나기만 하면 된다. 라오스는 베트남 전쟁때 월남만큼 폭격세례를 받은 나라이다. 그만큼 전쟁의 상처도 깊은 나라인 것이다. 아주 독실한 불심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은 순박한 나라이기도 하지만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독교 박해 국가이기도 하다. 

 

 

 

 라오스여 안녕! 섬을 벗어난 보트는 다시 상류쪽을 향하여 방향을 틀었다. 아까처럼 엔진 소리를 요란하게 흩날리며 물방울까지 튕겨가면서 상류로 향했다.

 

 

 

 상류로 가면서 왼쪽으로 접근해가자 다시 태국 영토내의 거대한 절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저 붉은 것이 무엇인가 싶었다.

 

 

 

 거대한 불상이 나타난다. 라오스 미얀마 태국은 모두 불교들가들이다.

 

 

 

 우리를 절 부근의 선착장에 내려준 보트맨은 자기 보트를 타고 사라져갔다. 저 위에 보이는 곳은 미얀마 영토이다.

 

 

 

 선착장에 내린 우리들은 강변도로로 올라섰다.

 

 

 

 아까 보트에서 보았던 절에 가보았더니 거대한 불상이 라오스 쪽을 향해서 앉아 있었다.

 

 

 

 강변엔 여기가 골든트라이앵글임을 나타내는 표지판이 서 있었고.....

 

 

 

 표지판에 그려진 지도를 자세히 보시기 바란다. 분홍색은 라오스 영토이고 진한 초록은 미얀마 영토를 나타낸다. 노란색은 당연히 태국이고 붉은 곳은 중국을 의미한다.

 

역삼각형 모습으로 표시된 부분이 골든트라이앵글인데 우리는 지금 바로 그 지점에 와있는 것이다. 파란색으로 표시는 된 강이 당연히 매콩강이다. 높은 곳에서 본 사진은 밑에가면 나오므로 이 지도를 보아두기만 해도 일단은 지형이 이해되지 싶다.

 

 

 

 강변의 절에는 거대한 코끼리 상이 자리잡고 있었다.

 

 

 

 선착장 부근의 절에서 강 하류 쪽을 본 모습이다. 여기에서 치앙샌 시까지는 약 8킬로미터쯤 된다고 한다.

 

 

 

 불심 깊은 태국인들은 코끼리 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에 바빴다.

 

 

 

 우리들은 골든트라이앵글을 한눈에 보기 위해 강변에 자리잡은 절로 올라갔다. 절 입구 계단엔 거대한 나가가 우리를 노려보고 있었다. 아, 무섭다. 정말 섬찍하도록 무서웠다.

 

 

 

 바로 이런 나가가 계단 좌우로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비가 오는 날이어서 어두침침한데다가 축축한 날씨 가운데 칙칙한 회색 뱀이 노려보고 있었으니 안 무섭고 배기랴?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는 소수민족 복장을 한 아이들이 절에 마련된 쉼터에서 놀고 있었는데 사진기를 들이대자 포즈를 취해주었다. 곧 이어 얘들은 손을 벌리면서 돈을 요구해 왔다.

 

 

 

 온 사방에 뱀 천지다.

 

 

 

 여기가 전망대이다. 우리가 서 있는 곳은 태국 땅이고 앞쪽에 보이는 영토는 미얀마 땅이며 강 오른쪽이 라오스 영토인 것이다.

 

  

 숲 사이로는 라오스 영토내에 방치된 배가 보였다.

 

 

 

 이 경치를 보러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가 보다.

 

 

 

 왼쪽의 작은 샛강이 태국 영토와 미얀마 영토를 구별하는 기준이 된다. 앞에 보이는 땅은 미얀마 영토이다.

 

 

 

 상류로 줄곧 올라가면 중국 영토가 나오리라.

 

 

 

 전망대에서 본 상류쪽의 모습이다. 건기가 되면 강물 수심이 그렇게 깊을 것 같지는 않다.

 

 

 

 라오스 땅에는 침묵뿐이다.

 

 

 

 우린 그렇게 구경만 했고......

 

 

 

 그러다가 다시 내려왔다. 아편 박물관에 가기 위해서......

 

 

 

 이런 국경지대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기분일까?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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