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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초등교육/내반 아이 일류만들기

초딩들이 쓰는 면담보고서 1

by 깜쌤 2006. 11. 18.

 6학년 국어 말하기 쓰기 속에는 고장의 사람들을 면담해보고 결과를 쓰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 영역을 지도할때 나는 아이들에게 실제 면담하고 난 뒤 보고서 모습으로 결과를 제출하라고 이야기를 해두었습니다.

 

해마다 지도하는 것이므로 아이들의 수준을 짐작해보는 좋은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나는 우리 반 아이들에게 논리적인 글쓰기를 위해 고서를 요구합니다. 학급 카페에 가보시면 다양한 내용을 담은 여러가지 보고서가 올라와 음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네명의 어린이가 한팀이 되어 면담 대상을 선정하고 시간을 예약하고 질문할 내용을 미리 확인한 뒤 찾아가서 면담을 하되 기록을 한 자료를 가지고 보고서를 만들어 내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어른들이 논문을 쓰듯이 아이들은 체계적으로 정확하게 작성을 해서 냅니다. 그러면 저는 오후 시간이나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하나하나 차분하게 읽어봅니다. 아이들이 돌아가고 난 뒤 교실에서 이런 글을 읽을 때는 제가 선진국의 선생이 된듯해서 너무 흐뭇합니다.

 

일에 쫒길때는 이런 것들을 읽어볼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해집니다. 아이들은 담임선생이 자기 글을 읽어보고 난 뒤 칭찬주는 것을 정말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성의있게 과제를 했는지 아이들의 능력이 어디까지 발휘될 수 있는지를 확인해보는 좋은 자료가 된다고 생각해서 제법 신경을 써서 읽어봅니다.

 

 

 

10월에 완료했던 과제인데 이제 소개를 해봅니다. 별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살펴본다는 의미에서 너그러이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작성하는 아이들이 36명 가운데 반이상이 됩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이런 것을 교육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암기하고 시험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살아있는 공부가 진정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이 다 옳지는 않으므로 무조건 제 의견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개인 사생활에 관한 부분도 있어서 본인이 공개되기를 원하지 않는 곳은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면담에 나섰던 아이들이 보이는군요. 사진도 아이들이 직접 찍고 문서도 직접 편집하게 했습니다.

 

  

 문서를 만들때는 네명의 어린아이가 공동작업을 해도 좋도록 허락했습니다. 하지만 느낀점은 모두 다 다르게 써야 합니다. 나중에 보고서를 받아보니 네 아이가 모두 다르게 해서 내더군요.

 

 

 

 아직 어린 아이들이어서 그런지 오타를 낸 부분도 있습니다.

 

 

 

 

 

 

 모처럼 시내 나들이를 한 김에 사먹고 온 모양입니다. 솔직하게 그런 내용까지 다 넣었습니다. 그런 것이 아이들 글 답습니다.

 

 

 

 

 

 

 이제 개인별로 느낀 점을 기록했습니다.

 

 

 

 

 

 

 이 보고서를 낸 아이는 증거 자료로 면담할 때 메모한 종이까지 보고서 제일 뒷장에 첨부를 해 냈습니다. 맞춤법에 틀린 곳도 있고 오타를 낸 곳도 있습니다만 너그러이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sir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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