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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6 동남아시아-여행자의 낙원(完)

말래카 5

by 깜쌤 2006. 9. 16.

 

(오늘 분 이 글 속에 들어있는 사진은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가 말래카 관광의 핵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3메가까지만 허용이 되므로 오늘은 사진 분량이 특별히 적습니다)  

 

해양박물관을 나온 우리들은 천천히 걸어서 올드타운에 도착했다. 2,3분이 채 안걸리는 거리에 있으므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여기에 들어서면 붉은 색 건물들과 초록색 수목이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중앙에 시계탑이 보이고 예배당이 보일 것이다. 예배당을 중심으로 붉은 색 건물들이 조금 둘러싸고 있다. 나는 서양건축사를 잘 모르므로 이 건물들이 포르투갈 스타일인지 네덜란드 스타일인지 구별하는게 불가능하다.

 

교회당 앞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있음을 볼 수 있는데 그 장면은 나중에 다시 보여드릴 생각이다. 우리는 일단 세인트 폴 힐(Saint Paul Hill)에 올리가 보기로 했다.  

 

 

 

이 부근에는 많은 트라이쇼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사람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는 인력자전거라고 보면 된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 조상들이 손님용으로 만든 것은 인력거(人力車)라고 부른 모양이다.

 

나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지 않은 사람이므로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인력거를 본 기억은 한번도 없다. 인도네시아에서 본 사실이 있는데 열대의 땡볕 아래 땀을 흘리며 끄는 영감님 보기가 너무 안쓰러워 안타기로 했다. 사실은 그걸 이용해주는게 영감님을 도와주는 것이지만.....

 

말레이지아 트라이쇼는 아주 화려했다. 손님을 싣고 이 부근을 돌아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여행기념삼아 타보는 것 같았다.   

 

 

 

 

예배당 부근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먼저 언덕에 오르기로 했다. 언덕으로 오르는 길은 멋지게 잘 닦여져 있으므로 큰 힘 안들이고 쉽게 오를 수 있다. 이름 그대로 작은 동산이다.

 

교회 부근에 자리잡은 붉은 색 집들이 짙은 그늘을 드리워주는 키 큰 나무들과 기막힌 조화를 이룬다.

 

 

 

 

자동차가 오르는 길을 따라 그냥 걸으면 된다. 보도 블록도 일부러 같은 색을 사용하여 조화를 이루게 했다. 이왕이면 시멘트 보도 블록을 깔지 말고 돌을 잘라 유럽의 도시들처럼 박석포도(薄石鋪道)를 만들었으면 더 잘 어울릴뻔 했다.

 

이 구역은 어차피 유럽인들의 유적지 아니던가? 내 좁은 소견이 그렇다는 말이다.

 

 

 

 

언덕을 오르면서 아래를 보면 이번엔 파란색 테를 두른 멋진 건물이 눈길을 끈다. 경찰서 건물이다. 산뜻하다. 색깔 선택이 기가 막힐 지경이다. 천하지 않으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붉은 색 건물들 속에 이런 색깔을 지닌 건물이 박혀 있다니...... 

 

 

 

 

 

스타다이스라는 발음으로 소개하는 책들이 많았다. 네덜란드가 식민지를 통치하던 시기에 총독과 고급 관리들을 위하여 건축 한 집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박물관으로 쓴다고 한다. 속에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우린 이 건물 앞에서 영감님으로부터 얼음과자를 사먹었는데 제법 영어가 되었다. 생존을 위해 배운 영어는 확실히 부드럽다.

 

 

 

 

언덕을 오르면서 처음 소개한 예배당 쪽을 보며 찍은 사진이다. 올드타운 분위기를 대강 짐작할 수 있지 싶다. 사진을 클릭해 보셨는가? 오늘은 여기까지만.....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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