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싱가포르를 찾아서(未完)

Fine Country 싱가포르 2

by 깜쌤 2006. 6. 29.

 

좀 뭣한 말이지만 중국인들이 모여 사는 동네치고 깨끗한 곳은 드문 편이다. 전 세계 어디를 가봐도 중국인들의 집단 거주지인 차이나타운은 독특한 문화를 자랑하는 이방인 지역이다. 좋은 말로 하면 이방인다운 냄새가 난다는 것이고 좀 낮춰 말하자면 더럽고 지저분하다는 거다.

 

 중국인들의 위생관념이나 주거환경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런데다가 그들은 돈에 대한 집착과 애정이 남다른 사람들이다. 의리와 신의 그리고 신용을 목숨같이 알며 명예를 귀하게 여긴다는 좋은 점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일반적으로 중국인들이 조금 지저분하고 더럽다는 그런 선입견을 깨끗이 부숴 버린 곳이 바로 싱가포르이다.

 

 원래 싱가포르는 영국이 식민지로 다스리던 어줍잖은 섬이었다. 작은 어촌으로 시작한 마을이 영국의 식민도시로 변모했다가 나중에는 군사기지가 되기도 했던 곳이 중계무역항으로 변했다가 지금은 정보 통신 강국으로 탈바꿈한 번영하는 도시국가가 된 것이다.

 

 한때는 말레이시아의 일부였다가 따로 떨어져 나와 독립한 것이 1965년 9월의 일이다. 잠시 동안의 혼란기를 거치다가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리콴유(이광요) 수상이 정권을 맡은 후부터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날에 이른 것이다.

 

 

 

 이광요 수상이라면 한때는 박정희 대통령을 아시아의 위대한 지도자로 꼽기도 한 분으로서 박정희 대통령을 숭배한다고 하기까지 한, 오늘날의 싱가포르를 만든 탁월한 지도자이다. 현재 싱가포르의 이미지는 깨끗함과 깔끔함 등으로 나타난다. 위에서 잠시 언급한 대로 지저분하다고 정평이 난 중국인과 인도인들을 데리고 이렇게 깔끔한 도시 국가로 만든 비결은 과연 무엇인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탁월한 지도력과 자기 나라가 처한 지리적인 위치를 교묘히 이용한 무역방향 제시, 시대의 변화를 꿰뚫어 보고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안목, 정책개발과 강력한 추진 등이 어우러져 오늘날의 번영하는 국가를 일궈낸 것이다. 여러분들이 싱가포르를 가보거든 우리 한국인 특유의 겉핥기 관광을 벗어나서 관심을 가지고 하나씩 차분하게 훑어볼 것을 권한다. 공항부터 살펴보라. 우리와 무엇이 다른지를 알게 될 것이다.

 

 

 

 

 

어리

버리

 

 

 

 

 

 

'배낭여행기 > 싱가포르를 찾아서(未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항에서 자다  (0) 2006.07.03
창이 공항은 호텔이다 - 2  (0) 2006.07.02
창이 공항은 호텔이다 - 1  (0) 2006.07.01
Fine Country 싱가포르 3  (0) 2006.06.30
Fine Country 싱가포르  (0) 200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