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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5 유럽 남동부-지중해,흑해까지(完)

터키 - 다시 이스탄불로 3

by 깜쌤 2006. 6. 22.

톱카피 궁전은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심장부나 다름없다. 오스만 투르크는 전성기때에 아프리카 북부와 중동지방과 소아시아, 그리고 동유럽의 일부를 지배했으니 우리가 그냥 생각하고 넘어가야할 정도의 시시한 소국이 아니다. 

 

 

그런 제국의 심장부이니 남겨진 문화유산과 보물은 상상을 넘어설 지경이다. 우리는 두번째 정원의 한쪽 모퉁이에 자리잡은 접견실과 무기 전시실로 들어갔다. 호화로운 실내 벽면과 천장 장식의 아름다움도 보통이 넘는다.

 

 

 

이 궁전은 어지간하면 금으로 장식했던 모양이다. 톱카피 궁전은 정복자 1453년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한 뒤 1481년 그가 죽을 때까지 궁전으로 삼고 살았던 곳이다.

 

그 후로도 톱카피 궁전은 제국 궁전으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해 왔다. 19세기들어 보스포러스 해협의 바닷가에 돌마바흐체 궁전을 지어 옮겨가지 전까지는 그랬다.

 

여기에서 수많은 술탄들이 나고 자라고 통치한 곳이니 술탄들의 취향에 따라 수많은 건물들이 여기저기 들어섰다고 보면 된다. 어떤 것들은 불타기도 하고 어떤 것들은 철거되기도 했으며 술탄의 안목에 따라 개조되기도 했다. 조잡스런 것도 있고 예술적인 기품이 가득한 공간도 있다.

 

 

 

어쨌거나 간에 그 화려함만은 상상을 넘을 정도이다.

 

 

 

 

 

 

 

 

 

 

 

 

두번째 뜰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바글거린다. 건물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므로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구경하려면 재빨리 옮겨다녀야 한다.

 

 

 

이번엔 다양한 무기들을 구경해보자.

 

 

 

 

 

 

 

 

 

 

 

 

 

 

 

 

 

 

 

 

 

 

 

 

 

 

 

 

 

 

 

 

 

 

 

 

 

 

 

 

 

 

 

 

 

 

 

 

톱카피 궁전엔 정치인, 공무원, 경호원, 요리사, 정원사, 하렘 속의 여인들 등을 포함하여 약 5만명 가량의 사람들이 일을 했다고 한다. 상상을 넘어서는 숫자이다.

 

그러니 식당 시설도 보통이 넘는 대규모여야만 했다. 식당 굴뚝 시설이 보인다.

 

 

 

제국 부엌 건물 한쪽은 도자기 전시관이다. 엄청난 양의 고급 도자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전시되고 있는 곳인데 고려산과 조선산은 눈을 닦고 보고 씻고 보고 부릅뜨고 보아도 찾기지 않았다.

 

 

우리가 눈만 뜨면 자랑하는 고려청자 파편 한쪼가리도 보이지 않았으니 처음 여기를 방문했을때는 실망감만 가득 안고 돌아 섰었다. 되놈 제품과 왜놈 제품은 왜 그리 많던지.....

 

'놈"이라고 하니 점잖치 못한 표현임은 알지만 우물안 개구리로만 살아왔던 내 자신이 한심해 보여서 해본 소리다. 나도 남이 보기엔 이 정도로 밖엔 살지 못했던 것 같다.

 

안내 표지판에도 중국 일본 도자기 제품 전시관이라고 붙여두지 않았던가? 일본은 예전부터 결코 만만한 나라가 아니었다.

 

 

 

여기에도 많은 관람객들로 만원이다. 워낙 귀중한 도자기들이 많으므로 일부 제품 사진을 찍는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영문 안내문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언제 제품들인지 그 수량은 얼마정도인지가 상세히 나온다. 도자기 이동 경로도 자세히 나오므로 읽고 넘어가시기 바란다. 번역해 달라고?

 

 

 

 

 

 

 

 

 

 

 

 

 

 

 

 

 

 

 

 

 

 

 

 

 

 

 

 

 

 

 

 

 

 

 

 

 

 

 

다보고 밖으로 나오면 그 규모와 화려함 때문에 어안이 벙벙해진다. 아직도 볼 것과 볼 곳은  수두룩하게 남아 있다.

 

 

 

 

 

 

 

 

 

이젠 3번째 뜰로 가기 위해 옮겨간다. 황궁의 안쪽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