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루루......
와그르르르.........
그렇게 몰려다니기만 하니?
네 생각이 없으면 넌 평생을 남따라 다녀야 되.
남이 간 길을 가야하고
남 먹는 먹거리로만 즐겨야 하고
다른 사람 생각을 네 것으로 여겨서
남이 살아주는 세상살이를 네 것으로 헛짚으며 사는거지.
넌 자동차가 땅으로만 다닌다고 생각하지?
공중제비를 돌다
연걸리듯이 나무에 걸려있는 자동차를 그려본 적 있니?
혼자 다른 생각을 하면 불안하니?
혼자 다르게 살면 겁나니?
때로는 모두 다 가는 길을 안가야 할 때도 있어.
살다보면 모두 다 먹는 밥을 안먹어야 할 때도 있는 법이지.
세상에는 말이지,
값어치 없는 일을 하면서도
깊은 의미를 듬뿍 넣는 사람도 많아.
남이 다 간 길을 가면서도 처음 가보는 길인양
허세부리는 사람도 많지.
처음 가보는 길엔
알지 못하는 것 투성이야.
첫발 내딛기가 힘드는 것은
뭐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겁나는 거지.
네가 처음 가기 때문에 두렵기도 할거야.
가다가 두렵거든 한번씩 되돌아봐.
네가 남긴 발자욱을 밟으며
그대로 따라오는 사람들이 보일거야.
얼마 안 산 세상살이라도
한번씩은 뒤돌아 볼 만해.
네가 남긴 많은 흔적들이
추억 나부랭이들이
네 인생 길 바닥을 모자이크로 짜 맞춰가고 있을거야.
네가 남겨 놓은 무늬들이
우리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거지.
네가 남긴 아름다운 흔적 위에만
뒤에 오는 사람들이
앉을 수 있고
쉴 수 있고
터잡고 살 수도 있는거야.
삶의 길 가면서 그렇게 앞만 보고 설치지마.
한번씩은 뒤를 돌아 봐.
네가 무슨 그림을 그리며 가는지
한번씩은 꼭
돌아서 봐.
돌아서 봐야 해.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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