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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돌아서 봐 3

by 깜쌤 2006. 5. 27.

 

 

 

 

우루루루......

와그르르르.........

그렇게 몰려다니기만 하니?

 

네 생각이 없으면 넌 평생을 남따라 다녀야 되.

남이 간 길을 가야하고

남 먹는 먹거리로만 즐겨야 하고

다른 사람 생각을 네 것으로 여겨서

남이 살아주는 세상살이를 네 것으로 헛짚으며 사는거지.

 

 

넌 자동차가 땅으로만 다닌다고 생각하지?

공중제비를 돌다

연걸리듯이 나무에 걸려있는 자동차를 그려본 적 있니?

 

 

 

 

 

 

혼자 다른 생각을 하면 불안하니?

혼자 다르게 살면 겁나니?

때로는 모두 다 가는 길을 안가야 할 때도 있어.

살다보면 모두 다 먹는 밥을 안먹어야 할 때도 있는 법이지.

 

 

 

 

 

 

 

세상에는 말이지,

값어치 없는 일을 하면서도

깊은 의미를 듬뿍 넣는 사람도 많아. 

남이 다 간 길을 가면서도 처음 가보는 길인양

허세부리는 사람도 많지.

 

 

 

 

 

 

 

처음 가보는 길엔 

알지 못하는 것 투성이야.

첫발 내딛기가 힘드는 것은

뭐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겁나는 거지.

 

네가 처음 가기 때문에 두렵기도 할거야.

가다가 두렵거든 한번씩 되돌아봐.

네가 남긴 발자욱을 밟으며

그대로 따라오는 사람들이 보일거야.

 

 

 

 

 

 

얼마 안 산 세상살이라도

한번씩은 뒤돌아 볼 만해.

네가 남긴 많은 흔적들이

추억 나부랭이들이

네 인생 길 바닥을 모자이크로 짜 맞춰가고 있을거야.

 

 

 

 

 

 

네가 남겨 놓은 무늬들이

우리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거지.

네가 남긴 아름다운 흔적 위에만

뒤에 오는 사람들이

앉을 수 있고

쉴 수 있고

터잡고 살 수도 있는거야.

  

 

 

 

 

 

 

삶의 길 가면서 그렇게 앞만 보고 설치지마.

한번씩은 뒤를 돌아 봐.

네가 무슨 그림을 그리며 가는지

한번씩은 꼭

돌아서 봐.

 

돌아서 봐야 해.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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