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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초등교육/내반 아이 일류만들기

아이들이 발표를 안한다고요? - 1

by 깜쌤 2006. 3. 28.

 

지금 사진에서 보시는 이 모습은 이제 중학교 1학년이 된 아이들의 수업장면입니다. 사회 시간인데요, 발표하는 아이들의 옷차림을 잘 살펴보시면 아이들 사이에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짐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교사가 지명해서 일어난 아이들이 아니고 스스로 모두 일어나서 이야기를 하려는 모습들입니다. 저희 반에서는 발표를 한번 하려면 기회 자체를 잡는 것이 힘듭니다. 힘든 수준이 아니라 아예 치열한 투쟁 수준이 될 것입니다.

 

혹시 이런 사진도 미리 연출을 해두고 찍은 것이 아닌가하고 의심을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식으로 선생을 하고 수업을 할 것 같으면 이런 글을 쓰지도 않습니다. 잘못 오해하시면 제 자랑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정말 그런 뜻은 조금도 없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만 되어도 아이들은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은 물론이고 어설프지만 자기 나름대로의 이론을 펼칠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학습 훈련과 발표 훈련만 잘 시켜두면 교사가 없어도 자기들끼리 토론해가며 얼마든지 수업을 진행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오히려 이런 학습엔 교사가 없는 편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자기들끼리 수업을 하라고 하면 하루 종일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과연 그게 가능한 일일까요? 발표를 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이런 일이 가능한 일일까요?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게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일어나서 이야기를 하고 발표를 하며 토론을 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이렇게 활발하게 움직이는 아이들이 왜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입을 다물고 살게 되는 것일까요? 도대체 우리 교육 현장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일어나 발표를 하고 수업활동에 방관자가 없도록 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요? 저는 이런 기술이야말로 교사가 가질수 있는 최고의 노우하우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발표력을 기르기 위해 우리 아이들이 학교 밖의 사설 교육기관에 다시 나가도록 해야 하는 것일까요?

 

 

 

 

 

제 생각엔 발표력 훈련만큼 힘들고 어려운 것이 없다고 봅니다. 혹시 교실에서 발표를 하는 아이들을 보고 다른 아이들이 이죽거리거나 핀잔을 주거나 왕따를 시키려는 분위기가 존재합니까? 

 

만약 그런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감지된다면 발표력을 신장 시키기 위한 노력은 이미 물건너 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환경 요인이 조금이라도 내재(內在)한다면 어떤 수업을 하더라도 이미 수업활동 속에는 실패요인을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사실 그런 분위기는 상급학교로 갈수록 많은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상당수의 외국의 일류대학들은 엄청나게 활발한 토론식 수업이 이루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말만 잘한다고 해서, 또 발표만 잘한다고 해서 성공한 수업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아이들이 수업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방관자가 없도록 만드는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며 그런 노우하우를 교사는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것 뿐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아이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발표를 잘 하도록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