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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초등교육/내반 아이 일류만들기

때리면 말을 들을까? 1

by 깜쌤 2006. 3. 21.

전성기때보다는 조금 활동이 뜸하시지만 그래도 연기 하나는 일품이신 탤런트 김혜자씨는 "꽃으로도 아이들을 때리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하나의 상징적인 문구라고는 해도 참으로 의미심장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때리지 않고도 다스릴 수 있을까요?

 

사실 말로만 다스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긴 해도 한편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현대의 선진국 군대에서도 때리지는 말되 적당한 얼차려는 허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가혹행위는 하지 말라고 하지 않습니까? 무엇이 가혹행위고 무엇이 교육적인 적당한 행위인지는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만 어쨌거나 간에 구타하는 것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금지하는 것으로 압니다.

 

 

하여튼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때리지 않고 잘 가르칠 수 있는 묘수가 있다면 나는 어쩌면 그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교사와 학생들 사이의 떠보기는 학년초 처음 일주일 정도의 기간이 지나고 나면 대부분의 경우 아이들 승리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교사의 말에 거의 절대적으로 복종했지만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아닙니다. 아이들은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려고 하는데 교사의 통제가 미치지 못하면 결국은 자유방임 상태가 되고 나아가서는 무법천지로 변하고 말 것입니다.

 

이미 일선학교에서는 그런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대도시 과밀학교의 경우 운동장이 좁다는 핑계(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로  아이들이 복도에서 뛰고 교실에서 극심한 장난을 쳐도 눈을 감고 외면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게 옳은 일일까요? 우리 아이들이 공공장소에서 아무렇게나 행동하고 버릇없이 굴며 제 멋대로 하도록 놓아두는 것이 정말 옳은 일일까요? 

 

 

개인적인 제 의견으로는 안때리고 가르치는 것에 적극 찬성하는 쪽입니다. 사실 그것은 정말 어려운 것이지만 교사는 그런 쪽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때리고도 아이들을 교사 마음대로 통제하고 움직여 나갈 수 있을까요? 당연히 초등학교의 경우, 나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제 자신이 가르쳐보질 못했으니 뭐라고 이야기 할 처지가 못되지만 초등교육 현장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어쩌면 이 글을 읽으시는 선생님 가운데서는 "나도 얼마든지 안때리고 가르친다"라고 말씀 하실 분들이 많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제가 이야기하는 경우는 일반적인 단순한 경우가 아니라 교사가 얼마든지 아이들을 마음대로 통제하고 지도하며 자기 뜻대로 해 나갈 수 있느냐하는 문제입니다.

 

    

여기에서 그런 기술을 일일이 자세히 설명하기란 참으로 힘이 드는 일이어서 글쓰기가 심히 두렵습니다만 하여튼 아이들에게는 인격적으로 대해 주면서 채찍(표현이 조금 그렇습니다만 ) 당근(그냥 관용적인 표현 정도로 받아 들이시기 바랍니다)을 교묘히 구사하여 말을 듣게 만들어 나가는 노우하우가 필요할 것입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