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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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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5 유럽 남동부-지중해,흑해까지(完)

불가리~~스, 불가리아 7

by 깜쌤 2006. 3. 24.

 

어제 저녁에 걸었던 길을 다시 걸어왔다. 그런데 요것이 과연 뭐시당가? 뭐시길래 요로쿰 매력적인 건물이 자리잡고 있당가?

 

정보가 없응께로 요것이 뭐신지 참말로 구별이 안된다는 것인디......   아이고, 그만 하자. 도대체 어느 지방 사투린지 나도 모르고 쓰려니 속만 답답해진다. 지금 내 심정이 꼭 그렇다. 불가리아에 관한 정보를 가지지 않고 여행을 갔으니 건물을 봐도 이름조차 모르는 것이다.

 

 

제법 근사하고 아름다운 건물인데 도대체 이름을 모르니 답답하다.

 

 

이 부근에 벤치들이 놓여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나무 그늘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나도 어지간한 인간이다. 이런 식으로 글을 쓰고 있으니 이 무식함과 뻔뻔스러움도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터키행 교통편을 해결하지 못한 우리들이므로 길가에 보이는 여행사를 찾아 들어갔다. 무턱대고 물어나보는 것이다.

 

 

터키 이스탄불 행 비행기표를 알아보았는데 내일 날짜엔 불가리아 항공 비행기편이 없다는 것이다. 그 다음날 있다는데 버스 요금의 일곱배 내지 여덟배가 되니 비행기로 터키를 가는 것은 포기해야겠다.

 

비행기표를 파는 지하에 있는 여행사 건물옆엔 예쁜 기념품 판매 가게가 자리잡고 있었다.

 

 

이런 유적지는 로마 시대 건물들 같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혼잡하기만 했다.

 

 

 

우린 호텔에서 본 황금색 돔을 가진 건물을 찾아가는 중이다.

 

 

키릴 문자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지만 우리 나라 회사 이름은 눈에 확 들어온다.

 

 

 

 

 

사거리 지하도엔 예전 유적지가 발굴되어 보존되어 있었다.

 

 

걷다가 보니 우리는 불가리아 대통령궁 앞에까지 오게 되었다. 하여튼 나는 대통령궁과는 인연이 깊은 모양이다. 그런데 기자 양반들이 가득 몰려 있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중요한 인물이 등장하신 모양이다.

 

 

 

호기심 많은 내가 어찌 그냥 지나치랴. 너무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건물 앞엔 위병들이 한껏 멋을 내고 서 있었고......

 

 

바로 저 숙녀분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금발의 숙녀분 말이다. 저 양반을 둘러싸고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중이었다.

 

 

 

귀티가 나는 분이었는데  상당한 미인이기도 했다.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잘 대답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부근에는 상당수의 비밀경찰이나 정보요원들이 깔려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겨우 알아낸 바에 의하면 그녀는 야당 지도자인데 오늘 대통령을 면담한 뒤 중대 발표를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야당 정치 지도자가 고급 승용차를 타고 떠나버리자 궁 앞엔 고요함 만이 자리 잡았다. 가끔씩은 매미 소리가 요란했었다.

 

 

 

그녀가 벤츠를 타고 떠나가는 것이다. 좀 더 봤어야  하는데.....

 

 

이 분은 기자인 모양이다. 현장에서 해설을 하는 것 같았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