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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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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5 유럽 남동부-지중해,흑해까지(完)

불가리~~스, 불가리아 8

by 깜쌤 2006. 3. 24.

위병 교대 시간인 모양이다. 어찌보면 그리스 위병 교대모습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복장에서는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다. 결정적으로 신발에서 차이가 난다. 하긴 불가리아인들은 슬라브 족이고 그리스인들은 라틴 족이니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군인들은 이목구비가 단정했다. 역시 사람은 일단 잘 생기고 보야야 한다. 그래야 이런데서 근무할 기회라도 잡지 않겠는가 싶다.

 

 

어느 나라든지 위병 교대식은 재미가 있다. 여기 교대식은 너무 거창하지 않아서 좋다.

 

 

또 다시 정적이 찾아왔지만 기자들이 이렇게 배회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또 어떤 중요 인물이 등장하지 싶다.

 

 

예전 유적의 위치가 현재 도시 보다 낮은 것으로 보아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도시 바닥 자체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지 싶다. 이런 현상은 거의 모든 나라 유적지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것 같았다.

 

 

 

 

그렇지. 역시 또 나타났다. 이번에는 누군지  모르겠다. 다시 물어보기도 쑥스럽고 알아봐도 뾰족한 수가 생기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구경만 하기로 했다.

 

 

이제 불가리아 수도 중심지의 관청가를 벗어나기로 했다.

 

 

 

 

이쪽은 박물관 같았지만 들어가보진 않았다. 지나고 보니까 역시 후회스러움만 남는다. 박물관만은 꼭 들어가 보아야 하는데.....

 

 

저렇게 대통령 궁앞에선 다시 한번 더 한바탕 난리가 벌어지고.....

 

 

우리 같은 서민은 그냥 제 갈 길만 가면 되었다.

 

 

 

 

 

 

 

여긴 미술관 같다.혹시 아는 화가라도 있었다면 기를 쓰고 들어가 보았겠지만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분이 없으니 그냥 통과하고 만다.

 

 

 

 

 

확실히 관청가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건물도 반듯하고 깔끔하며 어딘가 품위가 엿보인다.

 

 

 

무궁화가 아름답게 핀 옛 교회가 한결 돋보였다.

 

 

그러다가 우린 중심가 부근에서 예전 교회를 만났고 교회 앞에 자리잡은 커피 가게를 찾아서 들어가기로 했다. 좀 쉬고 싶었기 때문이다.

 

 

 

 

 

 

자주색 옷을 입은 종업원들이 열심히 커피를 뽑고 있었다. 자리에 앉은 우리들은 호기롭게 커피를 주문했다. 싸니까.....

 

 

키릴 문자로 쓰여져 있지만 이럴 땐 대강 알아보겠다.

 

 

얼음을 갈아넣고 커피와 크림을 넣은 뒤 뚜껑을 덮어 가져왔는데 맛이 기막혔다. 불가리아 커피도 한번 마셔볼만 했다.

 

 

커피를 마시다가 불교신자라고 하는 불가리아 종교연구가 지식인을 만났다. 사실 내가 먼저 말을 건 것이었지만 그는 내가 건 말에 대해 아주 유쾌하게 반응을 나타내 주었다. 그와 대화를 하면서 나는 키릴 문자에 대한 기본 공부를 했다.

 

Ѕ=c   К=k    М=m   Н=n    О=o

Р = r  С=s     Т = t    У = u   Х =Ц

А =a    Б=b    Г=g  

 

대강 그런 식으로 쓰는가 본데 알아보기가 어려웠다

 

 

키릴 문자를 배운 우리들은 다시 갈 길을 재촉하기로 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