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21일에 눈이 왔었습니다. 며칠 전에도 눈이 왔었고요.... 그때 떠나 보낸 아이들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몇몇은 중학생이 되어 교복을 입었다며 자랑스런 표정으로 교실에 찾아왔었습니다.
한 아이는 머얼리 정말 머얼리, 다른 나라로 잠시 길을 떠났습니다.
또 다른 아이는 대구로 전학을 갔고.....
또 다른 아이는 포항으로 갔습니다.
어른이 되면 모두 뿔뿔이 흩어져 살 것입니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날지 궁금해집니다.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을까요?
이런 순진한 표정으로 세상을 보던 날이 분명히 있긴 있었습니다.
아이들 표정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지 싶습니다.
밑에 두 아이는 이제 육학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반에 걸려있을까 싶어 찾아보았는데 없더군요. 조금은 섭섭했었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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