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려올 시간이다. 오늘도 이만큼 했으면 많이 돌아다닌 편이다.
우리는 호헨잘츠부르크 성을 앞쪽에서 올라간 뒤 뒤쪽을 돌아 오른쪽 산줄기를 타고 현재의 위치에 와 있는 것이다.
상당히 낭만적인 성이었다. 나중 언젠가는 독일 남부 노이슈반슈타인 성만은 꼭 가볼 예정이다.
시가지로 내려 오는 길을 찾느라 조금 헷갈리기도 했지만 빤히 보이는 길을 찾아 내려오는 것이므로 쉽다.
언덕위 숲 속에는 특급 호텔이 하나 숨어 있었다. 이런 것은 현대판 성이지 싶다.
잘차흐 강을 건너는 기차엔 자동차가 가득 실려 있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선 국산 자동차 보기가 힘들었다.
이젠 거의 다 내려 왔다.
잘츠부르크는 이런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거리엔 전기 버스가 달리고.....
강변엔 사람들이 거닐고.....
강변엔 가로수가 숲을 이루어 울창했다.
사람과 개가 공존하는 듯 했다.
우린 다시 다리를 건너 왔다.
시내를 지나 여관으로 돌아오다가 인터넷 카페에 들렀다. 속도가 느려 살짝 신경질이 날 뻔 했다.
그러나 참았다. 그 놈의 아름다운 경치 때문에, 친절한 사람들 때문에 참았다. 인터넷 카페의 요금은 시간당 2유로였다. 오다가 보니까 저녁 7시밖에 안되었는데도 벌써 가게문을 다 닫아 버렸다.
졸지에 저녁은 미숫가루와 비스켓 몇조각으로 떼워야 했다. 당연히 그날 하루는 눈은 호강했고 배는 고팠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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