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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5 유럽 남동부-지중해,흑해까지(完)

잘츠부르크 헤매기 5

by 깜쌤 2006. 1. 11.

잘차흐 다리 위에는 작은 인도교가 하나 걸려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 다리를 건너서 다녔는데 놀랍게도 다리 난간 좌우로 스피커들이 설치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스피커에서는 모차르트의 음악들이 쏟아지고 있었으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다리 규모로만 본다면 그리 큰 다리가 아니다. 그런데도 유명하다. 강도 그렇다. 규모로 사물을 보기 전에 내용으로 파악해보는 것도 좋은 일이지 싶다. 세느강이 크기로 유명해진 것이 아니다. 세느의 크기는 여기 잘차흐 강 크기 정도도 안되지 싶다. 그러나 더 유명하다. 한강은 더 크다. 그러나 덜 유명하다.   

 

 

최근엔 이 강에도 유람선이 뜬다고 한다. 위쪽 사진처럼 날렵하게 생긴 유람선이 강을 거슬러 올라왔다. 이 정도 수량이면 유람선이 뜰 수 있을 것 같다.

 

 

강변엔 자전거 도로가 잘 만들어져 있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이제는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깨달아 가는 나이가 된 것일까?  강 상류쪽을 보고 찍은 사진이다.

 

 

위쪽엔 자동차들이 건너는 다리가 따로 놓여져 있었다. 사진의 오른쪽으로 가면 게트라이데 거리가 나온다. 모차르트의 생가가 있는 거리 말이다.

 

 

사람들이 건너다니는 인도교에선 모차르트의 음악이 샘솟듯이 흘러나오고 탁한 물색이지만 강엔 유람선이 떠다니는 곳! 그곳이 바로 잘츠부르크이다.

 

 

거리엔 옛날 마차가 길거리를 누비고 다녔다. 바로 옆엔 현대식 전기 버스가 움직이는데....

 

 

마침내 우리들은 게트라이데 거리에 들어섰다. 거리 길이가 보기보다 짧은 듯해서 모차르트의 생가에 들어가기 전에 거리 끝까지 걸어가보기로 했다. 간판문화에 관심이 많은 나는 사진을 찍어두어야 할 요량도 있다. 

 

 

거리엔 사람들로 넘쳐난다. 이런 관광도시도 있는가 싶다. 음악이라는 예술을 통해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구나. 놀이기구와 환락 시설이 없더라도 관광지가 될수 있는데 보통 사람들은 왜  먹고 마시고 춤추고 떠드는 것부터 떠 올리며 사는 것일까?

 

 

다시 한번 더 문제를 내어 본다. 이제 간판을 보고 업종을 짐작해 보시기 바란다.

 

 

1720년부터 시작한 집일까? 그렇다면 300년이 다 되어 간다는 말이다.

 

 

이 집은 무슨 가게일까?

 

 

 

 

사랑이 필요하신 분들은 이 레스토랑에 가셔야 할 것 같다.

 

 

어허 그것 참.....

 

 

아이디어가 넘쳐 흐른다.

 

 

덧창문을 열어둔 이 호텔의 내부는 어떤 모양인지 궁금해진다.

 

 

 

이집은 뭐하는 집일까?  절벽 바로 밑에는 교회가 자리 잡았다.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이 교회 앞에서 다시 발걸음을 되돌렸다.

 

 

명품은 어디가도 표가 나는 법이다.

 

 

 

다시 돌아서면 이런 모습이다. 거리를 메운 사람들이 저마다의 추억을 간직하고 다녀갈 것이다. 우리 경주는 언제 저렇게 될 날이 올까 싶다.

 

 

다시 돌아선 나는 모차르트의 생가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는데.....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