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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경주 남산 용장골을 가보자 1

by 깜쌤 2005. 11. 27.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인데 남산 골짜기 중에서 가장 깊고 걷기 좋고 경치 좋은 곳은 용장골이 아닌가 싶다. 삼릉계곡도 좋고 칠불암계곡도 좋지만 난 용장골이 좋다.

 

 

화강암 계곡을 따라 한 15분 정도 오르면 설잠교가 나타난다. 이 다리를 건너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오르면 김시습 선생이 머물렀다는 용장사터에 도착하게 된다.

 

 

저 뒤에 보이는 봉우리 정상에 용장사 삼층석탑이 보이지만 이 사진에서는 너무 작게 나왔다.

 

 

그리로 가기 싫은 분들은 이 다리를 건너지 말고 그냥 계속 직진하여 오르면 된다.

 

 

안내판 속에 보면 탑이 보일 것이다.

 

 

이젠 명확하게 보이지 싶다. 사진은 실물보다 많이 못하다.

 

 

한참을 오르면 산죽이 우거진 이런 길도 만나게 된다.

 

 

산속에선 자그마한 호수도 만날수 있다. 남산에 왠 호수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하여튼 존재한다. 여름철에 가보면 자라도 보이던데.....

 

 

그저 고즈녁하다.

 

 

 

 

 

부영양화때문일까? 녹색끼가 너무 강한 것 같다. 중국 사천성 오지의 구채구는 그저 파랗게만 하던데...... 

 

 

갈대, 억새도 조금씩 보였다.

 

 

드디어 칠불암 뒤 정상에 도착했다. 멀리 남산 자락에 통일전이 있는 마을도 눈에 들어온다.

 

 

앞에 보이는 뿌연 산 너머가 바로 보문이다.

 

 

칠불암 뒤 바위에는 부처가 바위 속에서 졸고 있다. 사진 속의 제단 부근이다.

 

 

바로 여기! 신선암이다. 천년 세월을 살아온 부처는 이렇게 졸고 있었다. 초겨울 햇살 속에.....

 

 

깜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