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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세상헤매기: Walk around the world

마법의 성 - 우치히사르에 올라가자 1

by 깜쌤 2005. 10. 19.

파묵칼레 구경을 마친 뒤 장거리 야간 버스를 탄 우리들은 이제 카파도키아의 괴레메 마을에 들어섰습니다. 이른 아침 관광용 열기구가 하늘로 오릅니다.

 

 

사진의 오른쪽 낙타등처럼 보이는 것이 우치히사르입니다. 오늘은 괴레메 마을에서 여관을 잡아두고 저 마법의 성처럼 보이는 꼭대기에 오를 겁니다.

 

 

수많은 열기구들이 하늘로 떠 오릅니다.  저 멀리 화산이 보입니다.

 

 

드디어 괴레메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이 3번째 카파도키아 방문이었습니다.

 

 

미스터 오스만은 버스 정류장부근에서 터틀(Turtle)여행사를 경영합니다. 갈 때마다  그 양반의 집에서 머룰렀으므로 아는 사이입니다. 당연히 친한 친구 사이이기도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가 경영하는 호텔은 괴레메 버스 터미널에서 우치히사르 가는 도로를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길가에 나옵니다. 굳이 우리말로 옮기자면 삭사안 호텔 정도가 됩니다.

 

 

미스터 오스만의 모습입니다. 조금 건방스런 이야기지만 혹시 이 분을 만나서 한국에서 온 "미스터 서"의 친구라고 핑계를 대고 부탁을 하면 할인해줄지도 모릅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점잖은 양반이죠.

 

 

저는 이 방에서 묵었습니다. 동굴을 파서 만든 케이브 룸인 셈이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화분들입니다.

 

 

계단에서 본 정원이고요.....

 

 

이런 동굴 룸들이 몇개 있습니다. 입구의 카페트에 앉아 차라도 한잔 마시면 마치 술탄이 된 듯한 기분입니다.

 

 

2층 옥상에서 본 괴레메 마을입니다. 선탠하기에 좋은 장소죠.

 

 

2층 난간엔 포도가 익어갑니다. 맛은? 한마디로 설탕 덩어리입니다. 다 익었을 경우에 말이죠.

 

 

탐스런 포도를 보시지요. 터키, 특히 카파도키아 포도는 엄청 달콤합니다. 더구나 청포도엔 씨가 없습니다.

 

 

2층의 모습입니다.

 

 

이제 미스터 오스만이 경영하는 삭사안 호텔의 모습을 대강 짐작하실 겁니다. 여러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저야 당연히 친구 사이의 의리 때문에라도 추천하지만 싸고 친절하고 조용합니다.

 

 

입구 흰벽앞의 유도화가 아름답습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신 분이라면 눈에 익은 사진들이 몇장 보일겁니다.

 

 

도로에 내려서면 저 멀리 우치히사르가 보입니다. 산골짜기 길을 걸어 저기 꼭대기에 갈 겁니다.도로로 그냥 가면 너무 밋밋해서 재미가 없거든요. 물론 도로를 따라갈 경우에도 경치는 멋집니다만 다른 코스에 비해서 밋밋하다는 말이죠.

 

 

물, 수건을 준비해서 드디어 길을 나섭니다.

 

 

괴레메 마을 한가운데를 흐르는 도랑을 따라 가면 됩니다. 그냥 계속 가십시오. 한국인 배낭여행자들이 자주 가는 SOS카페는 왼쪽에 나타날겁니다.

 

 

이제 서서히 카파도키아 특유의 경치가 나타납니다.

 

 

봉우리들이 작열하는 태양아래 흰색으로 빛을 발합니다.

 

 

그럼 내일 뵙지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깜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