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좋아하는 나는 담장 밑의 작은 꽃밭을 보고 곧 헤롱거리기
시작합니다.
저쪽 훈련장에선 아이들의 체력단련이 한창입니다. 혹시 잘못
오해하셔서 아이들을 학대하는 얼차려 현장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시지는 말기 바랍니다. 저 멀리 보이는 도시 풍경은 안강입니다.
봉숭아꽃으로 손톱에 물들인 아이들이 있더군요. 이런 꽃으로 물들여보면 어떤
색이 나올까요?
닭의 벼슬처럼 생겼지요? 닭벼슬꽃이라고 부르던 기억이 납니다.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동네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닙니다.
창살 너머 뒤뜰 한구석엔 대나무 숲이 바람에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여기 살던 그리운 얼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문득 어머니, 누이 등
피붙이 들이 그리워집니다.
깜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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