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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중노동이더군요~~

by 깜쌤 2005. 7. 4.

지난 수요일부터 어제 일요일 밤까지 엄청나게 많은 노동을 했습니다. 그동안 쌓아두고 묵혀두었던 책을 꺼내고 보니 허접스런 것들이 왜그리 많던지요?

 

별로 많지도 않은 책들이지만 꺼내놓고 보니 조금 장난이 아니더군요, 아래층에서 위층으로 옮기는데 혼자서 꼬박 6시간이 걸렸습니다. 책은 많지 않은데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에 부칩디다. 제가 나이에 비해 머리카락이 빨리 세어버린 편인데 머리카락 허연 사람이 혼자서 책을 나르려니 모양새가 좀 그렇고 그랬습니다.

 

1977(1978년인가?)년부터 모으기 시작한 리더스 다이제스트 한국어판도 창간호는 이제 너덜너덜해져서 만지기가 겁이납니다. 월드트래블이나 뚜르드몽드 같은 여행잡지는 종이질이 좋아서 그런지 무겁기만 했습니다.

 

나는 전집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장서본으로 나온 모양새나는 좋은 책들을 가지고 싶지만 천성이 그렇다보니 시시껄렁한 단행본만 모았습니다. 거기다가 독서 취향이 잡식성이었으니 가치있는 좋은 책들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전문가가 보면 별것 아닌 책들이지만 모두 다 내가 읽어본 책들이니 하나하나마다 호감이 가고 정감이 묻어납니다.

 

오늘은 인터넷을 연결시켜야 하는데 기술자 양반이 언제 오실지 모르겠습니다. 퇴근길엔 부리나케 집에 가서 기다려봐야지요. 모두 다 좋은 날들이 되기를 빕니다.

 

깜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