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한 나로서는 이런 현상을 보고 칭찬을 해야하는 것이지 비판을 해야하는 것이지
잘 구별이 안갑니다.
쓰레기 봉투에는 넣을 수 없어서 그동안 가정에서는 처리하기가 곤란한 쓰레기, 이를테면 나무 토막같은 그런 쓰레기들을 내면 치워주겠다는 약속을 시에서 한 모양입니다.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처음 약속한 그대로 그렇게 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당연히 동사무소의 허가를 얻어 딱지를 붙여 내어놓게 된 가구같은 것도 모조리 다 나왔으니 이런 경우엔 우리가 과연 문화시민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됩니다.
시내 곳곳에 붙여놓은 자칭 "세계적인 관광지 경주시민" 정신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구별이 안됩니다. 그동안 가구 하나 버릴때도 대형 쓰레기 반출 딱지 사와서 꼬박꼬박 붙여 낸 사람들만 등신이 되는 셈입니다.
뭐 우리가 이런 경우를 한두번 보고 삽니까? 따지고 드는 나같은 인간만 항상 바보가 되는 거지요.
(사진 가운데 지나가시는 분은 쓰레기 버리러 나오신 것이 아닙니다 . 사람이 없을때 찍는다고 신경을 썼지만 찍혀버리셨네요. 미안합니다.)
너무 아까운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이럴 경우 버릴 물건들은
지정된 빈터에 깔끔하게 깔아두면 필요한 사람들이 주어가기도 할테지만 막 쌓아두었으니 그냥 다 쓰레기가 됩니다.
양심이 고운 분들은 깔끔하게 내어 놓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주어가는 사람들이 온갖것을 다 뒤적거려 두었으니 배출된 물건들이 마구 헝클어지고 엉키기는 매일반인 것 같았습니다.
아파트 단지만 해도 그동안 잘 가꾼 화단들이 막 망가지더군요. 아무렇게나 막
던지고 쌓아두고 했으니 그동안 조경사업에 돈 들인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디다.
아무리 봐도 우리 나라가 너무 잘 사는(?) 것 같습니다. 어허허허~~ 남을 욕하기 전에 내 자신부터 반성하고 살아야겠습니다.
깜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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